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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과 신뢰의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다: Disrupt 2026에서 던져진 5가지 질문

Published Sep 23, 2026

최근 인공지능 분야는 말 그대로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실험실과 데모 화면 속에서 ‘가능성’만을 보여주던 AI가 이제는 기업의 핵심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 그리고 심지어 예측 불가능한 물리적 세계를 탐색하는 로봇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죠.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발전과 확산은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AI가 실제 세상에 배포될 때 직면하는 근본적인 ‘안전’과 ‘보안’ 문제입니다. 한때는 먼 미래의 가상 시나리오로 치부되던 질문들이 이제는 창업자와 개발자, 그리고 사용자 모두에게 당면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AI 기술이 과연 우리 회사의 시스템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을까요? 자율주행 차량에 우리 직원의 생명을 맡길 수 있을까요?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로봇을 현장에 배치해도 괜찮을까요? 이 모든 질문은 단순히 “기술이 얼마나 똑똑한가”를 넘어 “기술이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2026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는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AI 안전(AI safety)**을 주제로 한 다섯 가지 세션은 AI의 실질적인 가치와 책임에 대한 깊은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로 다가온 AI, 예상치 못한 장벽들

AI가 데모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도입되면서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AI를 통해 측정 가능한 가치를 얻고 있지만, 어떤 기업들은 1년 반이 지나도록 여전히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죠.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앤스로픽(Anthropic)의 응용 AI 총괄 캣 드 종(Cat de Jong)은 이 질문에 대한 생생한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녀는 클로드(Claude)를 중요한 업무 흐름에 통합하려는 기업들과 직접 협력하며, 배포가 성공하는 지점, 정체되는 지점, 그리고 이 둘을 가르는 요인을 면밀히 관찰해왔습니다. “기업들이 실제로 클로드를 배포할 때 앤스로픽이 보는 것(What Anthropic Sees When Enterprises Actually Deploy Claude)“이라는 세션에서 그녀는 AI 실험을 넘어 생산 단계로 진입하는 기업들의 현실을 파헤칠 예정입니다. AI 제품을 기업에 판매하려는 창업자들에게 그녀의 경험은 왜 일부 배포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반면 다른 배포는 파일럿 모드에 머무는지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AI가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가졌더라도 현실의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기술의 우월성을 넘어선 ‘현실 적합성’이 AI 도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된 것이죠.

AI가 단순한 정보 처리기를 넘어 ‘행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agent)로 진화하면서, 또 다른 차원의 보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에이전트에게 어디까지 접근 권한을 부여해야 할까요? 무엇을 허용하고 무엇을 금지해야 할까요?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권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 과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오크타(Okta) 제품 및 기술 사장 릭 스미스(Ric Smith)와 나노코(NanoCo) 공동 창립자 겸 CEO 가브리엘 코헨(Gavriel Cohen)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에이전트 보안 문제(The Agent Security Problem Nobody Is Talking About)“라는 세션에서 이 문제를 인프라 수준에서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그들은 애플리케이션 수준 권한 모델의 약점과 에이전트형 AI를 배포할 때 창업자들이 고려해야 할 아키텍처 결정을 탐구하며, AI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입니다.

인상적인 데모만으로는 AI 제품이 기업의 문턱을 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AI를 핵심 시스템에 통합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보안, 거버넌스, 그리고 관찰 가능성(observability)은 필수적인 대화의 일부가 됩니다. AWS 보안 서비스 부사장 루디 미트라(Rudy Mitra), 루타 시큐리티(Luta Security) CEO 케이티 무소리스(Katie Moussouris), 그리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 웬디 네이더(Wendy Nather)는 “AI 엔터프라이즈 보안: 클라우드가 훨씬 복잡해진 이유(Securing the AI Enterprise: Why the Cloud Just Got a Lot More Complicated)” 세션에서 AI가 더욱 자율적인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면밀히 검토할 것입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AI를 구축하는 창업자들에게 혁신이 잠재 고객사의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AI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 속도에 비해 관련 규제와 보안 프레임워크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간극은 기업들이 AI 도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이번 세션들은 기술과 보안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Five AI safety sessions every founder should have on their TechCrunch Disrupt 2026 agenda

물리적 AI, ‘실패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화면 속에서 오류가 발생해도 ‘다시 시작’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지만,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AI의 실수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차량, 항공기, 산업 시스템, 그리고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영역에서 AI의 실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패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Failure Is Not an Option)‘라는 말이 정말이지 와닿습니다.

실드 AI(Shield AI) 최고 기술 책임자 네이선 마이클(Nathan Michael),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로보틱스 전략 이사 미켈 테일러(Mikell Taylor), 그리고 와비(Waabi) 창립자 겸 CEO 라켈 우르타순(Raquel Urtasun)은 “실패는 선택 사항이 아닌 AI 시스템 구축(Building AI Systems When Failure Is Not an Option)” 세션에서 국방 및 자율 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로서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할 것입니다. 자율 시스템이 배포하기에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세션은 안전 문화 조성, AI 테스트 및 검증, 규제 문제 해결, 그리고 물리적 실패의 결과가 막대한 상황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업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로봇은 데이터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언어 모델이나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던 대규모 훈련 데이터 풀에 로봇은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격차는 물리적 AI 확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엔비디아(Nvidia) 인셉션(Inception) 물리적 AI 글로벌 책임자 레스 카파스(Les Karpas)는 “로봇은 자신들의 ChatGPT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이 방해하고 있는가(Robots Are Waiting for Their ChatGPT Moment. Here Is What Is Standing in the Way)” 세션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환경, 그리고 파운데이션 모델이 이 격차를 어떻게 해소하고, 더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로봇을 구축, 테스트 및 배포하는 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탐구할 것입니다. 물리적 AI 분야에서 일하는 창업자들에게 이 세션은 로봇 공학이 자체적인 ChatGPT 순간을 맞이하고 실제 세계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큰 질문에 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신뢰를 향한 여정, 그리고 AI의 미래

당신이 만들고 있는 AI를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결국 AI 기술이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도전이자,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 다섯 가지 대화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진행되는 200개 이상의 세션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AI의 미래를 가늠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더 스마트한 모델, 더 유능한 에이전트, 혹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로봇을 만드는 것을 넘어, 고객이 이를 신뢰하고 기꺼이 배포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AI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입니다.

기술은 항상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AI가 인류에게 가져다줄 무한한 잠재력만큼이나,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이러한 양가적 감정 속에서 AI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AI의 발전은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인간의 윤리적 책임감과 사회적 신뢰를 얼마나 잘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출처

  • 원문 제목: Five AI safety sessions every founder should have on their TechCrunch Disrupt 2026 agenda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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