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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회계사를 '과거의 유물'로 만들고 있다? 현직 회계사의 대담한 도전, Tabby

Published Sep 22, 2026

최근 기술 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했던 AI가 이제는 우리 일상 깊숙이, 그리고 비즈니스 핵심 영역에까지 침투하며 전에 없던 변화를 일으키고 있죠. 특히,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가 많은 분야일수록 AI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AI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직업’ 중 하나로 여겨졌던 회계 분야마저 뒤흔들고 있다는 소식은 단순한 뉴스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심지어 현직 회계사가 직접 나서서 “회계사를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겠다”는 대담한 도전을 시작했다니, 솔직히 말해서 좀 놀랍지 않습니까? 오늘은 그 도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회계사의 눈으로 본 ‘비효율’의 본질

이 대담한 도전의 주인공은 바로 **아하드 알리(Ahad Ali)**입니다. 2025년 5월만 해도 그는 20명의 팀을 이끌며 연간 2,000건 이상의 세금 보고서를 처리하던 성공적인 회계사였습니다. 장부 정리, 회계, 판매세, 일반 세금 등 회계법인이 하는 모든 업무를 다루는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죠. 쉽게 안주할 수 있는 자리였지만, 그는 자신의 업무가 기존 회계 소프트웨어의 ‘마찰’에 의해 점점 더 좌우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실제 회계사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 그의 불만이었죠. 특히 퀵북(QuickBooks)과 같은 특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좌절감은 곧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회계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알리 대표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은 더 나은 회계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들은 덜(less) 회계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합니다. 그저 알아서 모든 것을 처리해주는 무언가가 필요한 거죠.” 이 통찰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존 소프트웨어들이 기능 추가와 복잡성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알리 대표는 정반대로 **‘소프트웨어 레이어의 제거’**를 목표로 삼은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의 관점에서 볼 때, 마치 공기처럼 존재하지만 느껴지지 않는 인프라를 지향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더 나은 툴’을 외칠 때, ‘툴 자체가 필요 없는’ 세상을 상상했다는 점에서 그의 비전은 매우 날카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현업에서 느꼈던 답답함이 얼마나 컸으면 이런 혁신적인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이는 기존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Tabby: ‘보이지 않는’ 회계의 시대

알리 대표가 이끄는 Tabby는 바로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Tabby는 실시간 장부 관리 인터페이스로 설계되었습니다. 고객의 서류 작업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사업 손익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Tabby는 Plaid를 활용해 라이브 계정 데이터를 가져오고, AI를 이용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실시간 대시보드를 빠르게 구축합니다. Plaid는 은행 계좌 연결 및 금융 데이터 연동을 위한 선두 주자로서, Tabby가 사용자 계좌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흡수하여 분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데이터의 실시간 통합은 기존 회계 소프트웨어의 데이터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항상 최신 재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혁신적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Tabby가 퀵북의 스마트한 대안을 원하는 회계법인용 버전도 제공하지만, 알리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한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는 Tabby와 같은 제품들이 장부 정리 업무를 완전히 자동화하여, 인터넷 접속이나 급여 서비스처럼 월별 요금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이는 중소기업 운영의 경제적 계산법을 심각하게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학습 시간과 복잡한 수동 작업에 소모되던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퀵북이 장부 정리를 디지털화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보이는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존재하지 않게 만들고 싶다”는 그의 포부는 기존의 회계 업무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회계 경험 자체를 재정의하겠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With Tabby, a former accountant is using AI to make accountants obsolete

AI 회계 시장의 격전과 Tabby의 전략

회계 분야는 AI의 등장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으며, 이미 많은 경쟁자들이 뛰어들었습니다. 알리 대표는 여전히 가장 큰 플레이어인 퀵북에 주목하고 있지만, 세쿼이아(Sequoia)의 투자를 받은 Rillet과 같은 잘 나가는 스타트업은 물론, 주요 기술 기업들의 자체 금융 도구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특히 기존 강자들은 막대한 자본과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어 신생 스타트업이 파고들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알리 대표는 자신이 회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집중함으로써 Tabby가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가 말했듯이,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성장할 길이 있음을 믿게 합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크기 때문이죠. 3천만 개 이상의 사업체가 있습니다.” 이 발언은 시장의 거대한 규모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중소기업의 니즈가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줍니다.

실제로 Tabby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4개월 만에 5,500개의 중소기업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10만 달러에 달합니다. 7명이라는 소규모 팀(알리 대표, 기술 공동 창업자, 4명의 엔지니어, 1명의 시장 출시 전문가)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이 더욱 놀랍습니다. 현재 100만 달러 규모의 시드(pre-seed)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 있으며, 곧 Tabby Talk이라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자연어로 질문하고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대시보드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넘어 더욱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우리 회사의 지난달 손익은 어땠어?”라고 물으면 AI가 즉시 답해주는 방식은 비전문가도 쉽게 회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전문가의 시선: AI가 바꾸는 ‘회계’의 미래

개인적으로, Tabby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직업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합니다. 알리 대표의 비전처럼, 만약 장부 정리와 같은 반복적인 회계 업무가 AI에 의해 완전히 자동화된다면, 기존 회계사들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이는 위협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AI가 회계 전문가들을 더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숫자를 입력하고 대조하는 작업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회계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 전략적 자문: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 투자 결정,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조언 제공. AI가 가공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그 의미를 경영진의 언어로 설명하며,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 복잡한 규제 준수 및 세금 최적화: AI가 처리하기 어려운 예외적 상황이나 복잡한 법적 해석, 그리고 기업 특성에 맞는 세금 최적화 방안 모색. 단순 반복이 아닌, 고도의 판단과 경험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 AI 시스템 관리 및 감사: AI 기반 회계 시스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잠재적 오류를 감지하며, 윤리적 문제와 데이터 보안을 감독하는 역할. AI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오용되지는 않는지 관리하는 새로운 전문 영역입니다.
  • 데이터 인사이트 도출 및 시각화: AI가 제공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시각화하여 경영진에게 전달하는 능력. 기술과 비즈니스 통찰력을 결합하는 역량이 더욱 요구됩니다.

Tabby가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존재하지 않게 만든다’는 목표는 결국 기술의 투명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복잡한 인터페이스 대신,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것이죠. 이는 회계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지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Tabby가 거대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 시장을 재편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 확보, 데이터 보안 문제, 그리고 빠른 시장 변화에 대한 적응력 등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창업자가 현직 회계사로서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점, 그리고 AI와 Plaid 같은 최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행보에 주목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중소기업의 회계 문턱을 낮추고, 회계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AI 기반 회계의 미래, 과연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되지 않습니까?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의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 경쟁에 참여하는 Tabby의 활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처

  • 원문 제목: With Tabby, a former accountant is using AI to make accountants obsolete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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