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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는 젊은 세대: 학교 밖 '창업 DNA'를 깨우다

Published Aug 25, 2026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은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어떤 역량을 키워줘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고 시험을 잘 치르는 것만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 실행력을 갖춘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이 채워주지 못하는 갈증을 해소하며, 젊은 세대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새로운 교육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언젠가 훌륭해질 거야”라는 덕담, 그 너머의 현실

MIT Technology Review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MIT 졸업생인 로리 스태치(Laurie Stach, ‘06)는 십대 시절부터 “세상을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렬한 열망을 품고 있었다고 합니다. MIT에서 그녀는 자신만이 그런 야망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스태치는 “어른들은 수학과 과학에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보며 ‘언젠가 훌륭한 일을 할 거야’라고 말하지만, 사실 기존 교육은 그들을 제대로 준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말은 사실 상당히 통렬합니다. 우리는 흔히 젊은 재능을 칭찬하면서도, 정작 그들이 당장 현실 세계에서 부딪히고 해결해야 할 과제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구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는 소홀했던 것이 아닐까요? 단순히 좋은 학점을 받고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성공의 보증수표였던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아는가’를 넘어,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LaunchX: 이론을 넘어 실전으로 뛰어들다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스태치는 2012년 LaunchX를 설립했습니다. LaunchX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영리 목적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으로, 여름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실제 회사를 설립하는 실질적인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습니다. 스태치에 따르면, 학생들은 팀을 구성하고, 실제 문제를 식별하며, 시장에 내놓을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축합니다. 놀라운 점은 4주간의 프로그램이 끝나기도 전에 사전 주문을 받거나 심지어 매출을 창출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가치는 **‘경험을 통한 학습(learning by doing)‘**에 있습니다. 교과서 속 사례 분석이나 가상의 비즈니스 플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장 조사, 제품 개발, 마케팅, 심지어 실제 판매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직접 겪게 합니다. 이는 기업가정신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LaunchX가 단순히 “사업 계획을 잘 세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실패하더라도 직접 시도하고, 시장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는” 반복적이고 현실적인 과정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매출 발생 여부는 그 과정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강력한 지표가 됩니다.

Launching youth entrepreneurship

텍사스와 캐롤라이나에서 자란 스태치는 MI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습니다. 그녀는 2013년 MIT 캠퍼스에서 30명의 학생들과 함께 첫 여름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후 LaunchX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약 500명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히 프로그램의 인기를 넘어,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미래 사회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제는 단순히 스펙 쌓기가 아니라, 자녀들이 실제 세상에서 ‘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바란다는 방증이기도 하죠.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분석

LaunchX와 같은 프로그램의 성공은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 실천 중심 교육의 중요성: 미래 사회는 정답을 아는 사람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LaunchX는 학생들이 직접 문제에 부딪히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습니다.
  • 융합적 사고: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며 마케팅하는 과정은 단순히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공학, 디자인, 경제,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여 적용해야 하죠. 이는 학문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입니다.
  • 실패를 통한 학습: 실제 창업 과정에서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LaunchX는 이러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도록 교육합니다. 이는 ‘정답 맞히기’에 익숙한 기존 교육 환경에서 얻기 어려운 귀중한 경험입니다.
  • 네트워킹과 협업: 팀 단위로 진행되는 창업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서로 다른 배경과 강점을 가진 동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게 합니다. 또한, 멘토와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조언과 인사이트를 얻으며, 이는 미래의 자산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LaunchX와 같은 프로그램이 단순히 미래의 기업가를 양성하는 것을 넘어, 모든 젊은이들에게 ‘만들고(build), 실행하고(execute), 학습하는(learn)’ 태도를 심어주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는 시대에는 인간 고유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비록 모든 학생이 창업가가 되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기업가적 마인드셋은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사실 이건 비단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모든 교육 단계에서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봅니다. 대학 교육은 과연 졸업생들이 빠르게 시장에 적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시키고 있을까요?

앞으로의 과제와 가능성

LaunchX의 성공은 사교육 시장에서의 한계를 넘어, 공교육 시스템에도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학교가 LaunchX처럼 집중적이고 실제적인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원칙, 즉 ‘실천을 통한 학습’, ‘문제 해결 중심 교육’, ‘협업과 피드백의 중요성’ 등은 충분히 공교육에 접목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교육기관은 이러한 혁신적인 교육 모델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공교육 시스템 내에서 어떻게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젊은 세대가 단순히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나가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교육 혁신이 아닐까요? 로리 스태치의 LaunchX는 이러한 혁신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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