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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켈시의 농담이 현실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당신의 '그것'이 해답일 수 있습니다!

Published Aug 20, 2026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AI 서비스가 엄청난 양의 물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미지 생성, 복잡한 데이터 분석, 대규모 언어 모델과의 대화 등 우리가 누리는 모든 AI 기술 뒤에는 엄청난 양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고, 이 자원들은 엄청난 열을 뿜어냅니다. 그리고 이 열을 식히기 위해, 말 그대로 어마어어마한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물은 우리 삶의 필수 자원이고, 기후 변화 시대에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죠. 그런데 AI 데이터센터가 이 귀한 물을 너무나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 과연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최근 전 미식축구 스타 제이슨 켈시(Jason Kelce)가 독특한 마케팅 캠페인에 등장하며 이 문제에 대한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액체 음료 브랜드 ‘리퀴드 데스(Liquid Death)‘와 맥주 브랜드 ‘개러지 비어(Garage Beer)‘가 함께 한 이 캠페인 영상에서 켈시는 “AI 데이터센터는 수백만 갤런의 물을 낭비합니다”라고 외치며, “여러분의 오줌으로 데이터센터를 식히자!”는 다소 충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사람들이 음료를 마시며 “인류를 구하기 위해 컴퓨터에 함께 오줌을 싸자!”고 노래하는 모습은 솔직히 말해서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농담 속에는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농담 속에 숨겨진 진실: 물의 재활용

이 캠페인이 재미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더욱 재미있는 것은 켈시가 의도치 않게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현실적인 전술을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에코랩(Ecolab)의 데이터센터 글로벌 어카운트 부사장인 마이클 오브라도비치(Michael Obradovitch)는 테크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리퀴드 데스 광고는 유머러스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상당량의 대체 수원이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체 수원이라는 것이 바로 폐수와 하수를 처리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재활용수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짐작했겠지만, 폐수와 하수에는 인간의 소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켈시의 농담처럼 “직접” 오줌을 데이터센터에 부을 수는 없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물 담당 전 차관보였던 와트리유즈 협회(WateReuse Association)의 브루노 피곳(Bruno Pigott)은 “오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정화하여 유용한 물로 만들 수 있으며, 우리가 주장하는 바는 바로 그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변에는 염분, 요소, 박테리아, 다양한 유기물이 포함되어 있어, 정화 없이 냉각탑에 사용하면 끊임없는 청소가 필요하고 심각한 부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뜨거운 공기 사이로 소변이 증발하며 만들어낼 끔찍한 냄새와 오염을 말이죠.

OK, can we actually cool data centers with our pee?

하지만 현대 기술은 소변을 포함한 폐수를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물을 재활용하여 식수로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비록 이 방식이 대규모 지상 시설에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하수 처리 시설에서는 막 생물 반응기(membrane bioreactors), 역삼투압(reverse osmosis), 자외선(ultraviolet light)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물을 산업용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음용수 수준까지 깨끗하게 처리합니다. 수십 년간 수처리 기술을 연구해 온 CDM 스미스(CDM Smith)의 물 재활용 실무 리더 그레타 존스(Greta Zornes) 박사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모든 종류의 산업에서 냉각용 재활용수를 사용해 왔습니다”라며, 특히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재활용수 사용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우리가 자원 순환 경제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버려지던 자원이 이제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재탄생하는 셈이죠.

새로운 기술 수요, 그리고 놓쳐서는 안 될 인프라의 중요성

데이터센터가 재활용수를 더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지역의 식수 공급에 대한 부담은 줄어듭니다. 이는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한 많은 지역사회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환은 충분한 양의 물을 매일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존스 박사는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물을 확보하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폐수 처리 시설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데이터센터가 종종 시골 지역에 건설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폐수 처리 시설이 충분히 크지 않아 필요한 양의 물을 처리하고 공급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Loudoun County)는 2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있으며, 앞으로도 수십 개를 더 건설할 계획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라우든 카운티의 데이터센터들은 매일 약 2억 갤런의 재활용수를 사용했지만, 이는 전체 물 사용량의 43%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2억 6천만 갤런, 즉 57%는 여전히 식수 공급원에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인프라로는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존스 박사는 “건설해야 할 인프라가 많고, 이는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걸립니다. 그게 바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죠”라고 지적했습니다.

AI 산업의 책임과 기회: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투자

그러나 이 문제는 단순히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AI 산업 자체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오브라도비치 부사장은 AI 산업이 물 처리 인프라 구축에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메타(Meta)는 데이터센터 인근의 폐수 인프라 프로젝트에 최소 2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문이 매 분기 약 4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투자를 단행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브라도비치 부사장은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물 인프라의 앵커(anchor)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라며,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와 협력의 일환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지자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폐수 재활용 인프라 확대를 돕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곳 이사는 산업체가 재활용수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30%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AI 산업 자체가 환경 문제의 원인이자 동시에 해결책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이들이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면, 그 파급력은 상상 이상일 것입니다.

결국 제이슨 켈시의 농담은 단순히 웃고 넘길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급증하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환경 발자국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고, 물 부족 문제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폐수를 재활용하여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기술은 단순한 ‘대안’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그것’이 첨단 기술의 생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AI 시대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기술과 인프라, 그리고 우리의 인식 변화가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출처

  • 원문 제목: OK, can we actually cool data centers with our pee?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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