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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AI 슬롭'과의 전쟁 선포: 우리 피드를 누가 오염시키는가?

Published Jul 31, 2026

충격적인 통계로 시작해볼까요? 인터넷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이제 웹에는 인간이 생성한 요청보다 봇 트래픽이 더 많다고 합니다. 이 이정표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도달했으며, 이는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으로 온라인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수치는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를 넘어 우리가 경험하는 디지털 세계의 본질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 세계 전문가들의 연결고리이자 커리어의 중심 플랫폼인 링크드인이 중요한 선언을 했습니다. 바로 **‘AI 슬롭(AI slop)‘**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AI 슬롭’은 저품질의, 인공지능이 생성한 콘텐츠를 지칭하는 용어인데, 이처럼 부정적인 뉘앙스의 단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될 정도라면 문제의 심각성은 명확합니다. 링크드인은 피드를 가득 채우는 이러한 ‘AI 슬롭’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필터링을 넘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내부 정책을 정비하는 다각적인 접근법이 눈에 띕니다.

AI 슬롭,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가? 아니, 맞서 싸워야 할 적

링크드인의 최고 제품 책임자(CPO) 하리 스리니바산(Hari Srinivasan)은 직접 “AI 슬롭은 우리 모두에게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정말 이 문제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실제 사람들과 연결하고 그들의 실제 관점, 아이디어, 전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링크드인에 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플랫폼 관리 차원을 넘어, 링크드인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가치가 위협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사실 이건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양날의 검 중 하나인 셈입니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면 뒤에, 진정성과 품질 저하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이죠.

그렇다면 링크드인은 이 ‘AI 슬롭’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어떻게 맞설까요? 첫 번째이자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바로 ‘AI 슬롭처럼 보입니다(seems like AI slop)’ 신고 버튼의 추가입니다. 사용자들이 AI가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이 버튼을 클릭하여 신고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버튼은 단순히 사용자 불만을 접수하는 것을 넘어, 링크드인의 AI 모델이 ‘슬롭’을 더 잘 식별하도록 튜닝하는 신호원(source of signal)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사용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자체적인 AI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것이죠.

LinkedIn adds a button to report AI-generated ‘slop’

하지만 신고 버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링크드인은 훨씬 더 광범위하고 기술적인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자동화 방어 시스템 강화: 이미 매일 수십만 건의 자동화된 댓글 시도를 차단하고 있으며, 지난 몇 달 동안 수백만 건의 다른 자동화 시도들을 막아냈다고 합니다. 이는 봇 계정이나 스팸성 활동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여 AI 슬롭의 확산 경로를 봉쇄하려는 노력입니다.
  • 새로운 분류기 도입: 게시물이 AI 슬롭인지 또는 기타 저품질 콘텐츠인지를 식별하는 새로운 분류기(classifiers)를 도입합니다. 이 분류기를 통해 사용자의 네트워크 외부에서 추천되는 콘텐츠의 ‘슬롭’ 비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링크드인은 시스템적으로 저품질 콘텐츠를 걸러내고 있는 것이죠.

AI가 돕는 글쓰기? 이제는 ‘진정성’에 집중한다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주목할 점은, 링크드인이 단순히 ‘AI 슬롭’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콘텐츠 생산 방식에 대한 지침까지 제공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링크드인은 사용자의 대시보드에 콘텐츠가 AI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진정성 없어 보인다(coming off as inauthentic)‘**고 판단될 경우 이를 비공개로 플래그(flag)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입니다. AI 기술의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인간의 목소리와 관점을 침해하지 않도록 가이드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링크드인의 깊은 고민이 엿보입니다. 이 조치는 단순히 ‘슬롭’ 콘텐츠를 게시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작업을 다듬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목표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글쓰기를 개선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즉, AI를 유용하게 활용하되, 그 결과물이 ‘나의 생각’이 아닌 ‘AI의 복제물’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인 것이죠. 이는 AI 시대에 **‘오리지널리티’와 ‘개인의 목소리’**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변화 중 하나는 링크드인 스스로가 과거에 제공했던 AI 글쓰기 기능을 철회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게시물 작성을 돕는 ‘게시물 향상(enhance your post)’ 기능에 AI가 활용되었지만, 이제 이 기능을 없애고 **‘교정 도구(proofreading tool)‘**로 대체합니다. 교정 도구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변경하지 않고 단어만을 교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플랫폼이 사용자들에게 AI 콘텐츠 사용의 자제를 요구하는 것은 흔하지만, 자신이 제공했던 AI 글쓰기 기능을 스스로 철회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는 링크드인이 ‘AI 슬롭’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플랫폼의 가치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업계 흐름을 보면, 다른 플랫폼들 역시 AI 기반의 콘텐츠 생성 도구 도입에 대한 재평가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효율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주요 과제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링크드인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히 하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정책 변화를 넘어섭니다. 이는 인터넷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봇 vs 인간’, ‘진정성 vs 인공성’의 거대한 싸움의 한 단면입니다. 우리는 AI 기술의 발전을 환영하지만, 그 기술이 우리의 소통 방식을 오염시키거나,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사유를 대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링크드인이 AI 슬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다시금 ‘진정한 연결’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우리 사용자들 역시 이 싸움의 중요한 참여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원문 제목: LinkedIn adds a button to report AI-generated ‘slop’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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