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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모델, 정말 '내재적으로 위험'할까요? 공포인가, 기회인가?

Published Jul 23, 2026

최근 인공지능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바로 중국발(發) 개방형(open-weight) AI 모델의 급부상입니다. 과연 이 모델들은 단순한 기술 경쟁의 산물일까요, 아니면 서방 세계에 잠재적인 위협을 가하는 ‘트로이 목마’일까요? 특히 미국 내에서 중국 AI 모델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하면서, 이들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논쟁은 그야말로 ‘열병(fever pitch)‘과 같은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미국 오픈소스 AI 연구소인 아르시(Arce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루카스 앳킨스(Lucas Atkins)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습니다. “중국 모델들은 내재적으로 위험하지 않다”고요. 이 주장은 과연 어떤 배경과 논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는 현재 AI 기술 패권 경쟁의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 수 있을까요?

고조되는 긴장: 중국 AI 모델을 둘러싼 공포와 현실

최근 몇 년 사이 문샷 AI(Moonshot AI)의 **키미 K3(Kimi K3)**나 알리바바(Alibaba)의 큐엔(Qwen) 같은 중국의 개방형 모델들은 그 역량이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모델들이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공개되면서, 이들은 특히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미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모델들은 오픈AI(OpenAI)나 앤트로픽(Anthropic)과 같은 미국 주요 독점 모델 제작사들의 폐쇄형 모델보다 **토큰당 추론 비용(inference cost)**이 훨씬 저렴합니다. 이는 곧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죠.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이점 이면에는 깊은 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AI 모델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까지 나도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거대 독점 AI 연구소들, 특히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중국 모델의 부상에 대해 점점 더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요 걱정은 단순히 이윤 감소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이 모델들이 중국 해커들에게 일종의 벡터(vector), 즉 공격 경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잠재적 위협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연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이러한 모델을 실행할 때, 정말로 그러한 공포에 굴복해야 할까요?

아르시의 반박: ‘오픈소스’의 본질은 접근성이지 백도어가 아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아르시의 루카스 앳킨스 CTO의 발언이 큰 의미를 갖습니다. 중국 모델에 대한 금지가 이루어진다면, 미국 기업들에게 자국산 대안을 제공하려는 아르시와 같은 스타트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앳킨스 CTO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중국의 오픈 모델은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비교할 때 전혀 더 위험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 대목에서 저는 그의 발언이 단순한 경쟁 전략이 아니라,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앳킨스 CTO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 AI 모델을 ‘중국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본다고 지적합니다. 즉, ‘특정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코딩되었으며, 악의적인 행위자가 쉽게 명령할 수 있다’는 시각이죠. 하지만 그는 이러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모델 훈련 방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모델이 훈련되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아르시나 알리바바가 모델을 만들고, 누군가 자신의 환경에서 그 모델을 실행할 때, 우리가 그 모델에 어떤 식으로든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이 모델들이 ‘완전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기보다는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로 알려져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모델의 소스 코드(서버에서 실제로 실행되는 부분)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와 같은 오픈소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될 경우, 대부분 투명하게 보이고 검토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모델 훈련에 사용된 방법과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지만, 실행되는 코드 자체는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오픈소스의 본질적인 강점 중 하나인 ‘투명성을 통한 보안(security through transparency)’ 원칙이 여기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rcee, a US open source AI lab, says Chinese models are not inherently dangerous

대규모 조직들은 어떤 모델 코어든 자체 보안 테스트 및 검사 프로세스를 거쳐야 합니다. 또한, 특정 용도에 맞게 모델을 **후처리 훈련(post-train)**하면서, 편향성(bias), 유해성(toxicity), 환각(hallucinations), 특정 주제에 대한 민감도(sensitivity)와 같은 영역을 검토하고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즉, 사용자들이 프롬프트를 보내기 전에 이미 모델을 충분히 이해하고 조작한다는 것입니다.

코딩에 사용되는 모델이 악성 백도어를 코드에 심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앳킨스 CTO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곡예에 가까운(acrobatic feats)” 수준의 기술적 위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충분히 정교한 행위자가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놀라운 코딩 모델을 훈련시킬 수는 있겠지만, 특정 유형의 코드 베이스가 제시될 때… 어떤 숨겨진 훈련이 발동되도록 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입니다. 현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본질적으로 창의적이기 때문에, 정교하게 계획된 맥락과 프롬프트의 완벽한 조합에 반응하여 악성 코드를 내뱉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설사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어떤 기업이 그 코드를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입니다.

미래에는 가능할까요? 그건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업들은 AI 애플리케이션을 모델에 구애받지 않는(model-agnostic) 방식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여러 모델을 함께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중국 모델이 가격 대비 최고일지라도, 기업들이 영원히 그 모델에 묶여 있을 일은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관점도 제시됩니다.

경쟁의 해법: 금지 대신 ‘더 나은 모델’과 ‘개방형 생태계’

앳킨스 CTO는 “대화가 중국 모델을 어떻게 금지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어떻게 좋은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기술적 논의를 넘어, AI 시대의 경쟁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솔직히 말해서, 폐쇄적인 정책으로 특정 기술의 흐름을 막으려 하는 시도는 단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혁신을 저해하고 자국 기술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합니다.

아르시 또한 중국 모델로부터 이점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아르시와 같은 스타트업은 “그 모델들이 훌륭하다는 사실로부터 이점을 얻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배울 수 있고, 그 위에 구축할 수 있으며, 그러면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앳킨스 CTO는 말합니다. 그는 “우리는 그 모델들을 구축하는 사람들, 즉 개별 연구자들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상호 학습과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이 바로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위험하다”는 프레임을 씌워 특정 기술의 접근을 차단하기보다는, 그 기술로부터 배우고, 이를 발판 삼아 더욱 혁신적이고 안전한 자국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이는 과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오픈소스가 어떻게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장의 파이를 키웠는지 돌아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궁극적으로 중국 모델과 경쟁하는 방법은 “더 나은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앳킨스 CTO는 말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이야기할 거리를 주어야 합니다.” 즉, 기술적 우위와 혁신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국경을 초월하며, 특정 국가의 기술이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게 독립적으로 발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픈소스와 오픈 웨이트 모델의 등장은 이러한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중국발 AI 모델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앳킨스 CTO의 주장처럼 공포에 기반한 맹목적인 금지보다는 개방과 경쟁, 그리고 상호 학습을 통한 발전이 인류 전체의 AI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며, 미국 또한 이러한 방식에서 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정책 입안자들이 단기적 안보 위협론을 넘어, 장기적인 AI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지혜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가 아닐까요?


출처

  • 원문 제목: Arcee, a US open source AI lab, says Chinese models are not inherently dangerous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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