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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 경쟁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AI 성공의 열쇠는 '구현'에 있다

Published Jul 16, 2026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은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며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에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많은 기업이 최첨단 AI 모델을 사내에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모델 자체의 성능은 점점 경이로워지고 있지만, 이것을 실제 기업 환경에 녹여내고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도전이죠. 바로 이 지점에서 새로운 ‘조 달러’ 규모의 기회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더 나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 모델들을 기업에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다음 대규모 비즈니스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가 바로 Anthropic과 Blackstone, 그리고 여러 투자자들이 협력하여 출범시킨 AI 구현 전문 기업, Ode입니다. OpenAI가 ‘The Deployment Company’라는 유사한 접근 방식을 선보인 것에 이어, Anthropic 또한 이 새로운 전장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은 AI 연구실들 사이에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하는 데 있어 모델 개발만큼이나 ‘구현’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Ode의 탄생: 조 단위 시장을 향한 담대한 도전

Ode는 Anthropic이 Blackstone, Hellman & Friedman, Goldman Sachs 등 유수의 투자자들과 함께 15억 달러 규모로 출범시킨 합작 투자 회사입니다. 그 시작은 Blackstone이 자사의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AI를 적용하려 했을 때, 대형 컨설팅 회사나 소규모 AI 서비스 부티크들이 실제 구현에서 겪는 한계를 목격하면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 엔지니어링 서비스 스타트업인 Fractional AI가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고, 결국 Ode는 이 Fractional AI를 인수하여 그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Fractional AI는 OpenAI와의 11개월간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Ode의 핵심이 된 셈이죠.

Ode의 CEO이자 Fractional AI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는 테크크런치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우리가 잘 실행한다면 언젠가 이 회사가 조 달러 규모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상상하기란 꽤 쉽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들의 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이건 단순히 허황된 꿈이 아닙니다. AI 모델의 기술적 한계보다는 적용통합의 난이도가 실제 기업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음을 고려하면, 이 ‘구현 격차’를 해소하는 비즈니스는 실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1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는 Ode는 Anthropic의 응용 AI 팀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비즈니스에 AI 기술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식별하고, 각 조직의 운영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Anthropic 내부 팀은 전략적이고 미션 중심의 배포에 집중하며, Ode는 외부 기업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Ode는 Blackstone 등 지지하는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지만, 서비스 판매를 이들 회사에만 국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Ode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고객은 CEO가 AI의 가능성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기업입니다. 테일러는 “우리가 하는 많은 작업은 회사 CEO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입니다. 향후 2년 동안 회사가 구축할 가장 중요한 제품 기능이거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작업하는 일이죠”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핵심 전략과 운영 방식 자체를 AI로 재편하려는 의지가 있는 곳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Ode는 ‘Claude-first’ 원칙에 따라 Anthropic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지만, 필요하다면 경쟁사 AI 제품도 사용하는 유연한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Ode의 차별점: ‘성인 엔지니어’와 ‘특수 부대’ 전략

Ode의 최고 기술 책임자이자 Fractional 공동 창업자인 에디 시겔(Eddie Siegel)은 그들의 비결이 바로 구현의 품질과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는 능력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모델 선택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노력의 대부분이 들어가는 곳은 아닙니다”라며,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때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파이썬을 선택했느냐 자바를 선택했느냐로 정의하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그들이 모델 자체보다 시스템 엔지니어링문제 해결 능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것입니다.

테일러는 Ode의 설립 이념이 “비 AI 기업들이 이 AI 시대의 큰 승자 중 하나가 될 것인데, 이는 그들이 기술을 올바른 방식으로 채택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마법 같고 환각을 일으키는 재료”인 AI를 가져와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기업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최고 수준의 응용 AI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Ode 경영진은 자신들의 팀을 엘리트 제너럴리스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묘사합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전직 창업가들이며, “매우 어려운 기술적 문제를 처리하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종류의 사람들입니다. Blackstone의 한 경영진은 그들을 대규모의 FDE(Forward-Deployed Engineers) 군대보다는 “성인 엔지니어”, 즉 “특수 부대”에 비유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코드를 배포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며, 최종적인 비즈니스 임팩트까지 고려할 수 있는 총체적인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단기적인 AI 도입을 넘어, 기업의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도구일 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느냐는 결국 사람의 역량에 달려있으니까요. Anthropic, Blackstone bet the next trillion-dollar AI business is implementation, not just models

실제로 이 합작 투자에 참여한 여러 관계자들은 이러한 FDE 팀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Ode의 목표는 ‘부티크 기업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으로 규모를 계속 확장하는 것입니다. 즉, AI 구현의 비즈니스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지속적인 평가를 수행하면서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거대한 도전과 미래 전망: 인재 확보 경쟁

하지만 문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최고의 엔지니어링 인재가 부족한 세상에서, 이러한 팀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엘리트 응용 AI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가적 경험, 시스템 중심 사고, AI 기술력,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제품 판단력 등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는데, 과연 Ode가 이러한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고 확보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어려움은 Ode가 OpenAI의 The Deployment Company뿐만 아니라, Deloitte, Accenture와 같은 거대 컨설팅 기업들과도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가중됩니다. 이들 컨설팅 대기업들 또한 자체 FDE 팀을 구축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겔은 ‘성인 제너럴리스트 엔지니어’의 풀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기업가가 되기에 이보다 쉬운 시대는 없었습니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를 책임지고, 제품 시장 적합성을 찾고, 비즈니스에 변화를 가져오려고 노력하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이것은 좁은 문제만 해결하는 것과는 다른, Ode에 정말 잘 맞는 기술 세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업계 흐름을 보면, 단순히 특정 기술 스택에 능숙한 엔지니어보다는, 비즈니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 끝까지 실행하는 문제 해결사로서의 역량을 가진 인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충분한 수의 이러한 엔지니어들이 Ode에 합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Ode와 그 투자자들의 예측이 맞다면, 다음 AI 경쟁은 단순히 최고의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누가 그 모델들을 세계 최대 기업 내에서 성공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AI 기술 그 자체의 발전만큼이나, 그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는 ‘구현의 예술’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출처

  • 원문 제목: Anthropic, Blackstone bet the next trillion-dollar AI business is implementation, not just models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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