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미래, 미국 국민의 ‘지분’으로 결정될까? 오픈AI와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논의
Published Jul 5, 2026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기술은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며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침투했습니다. 챗봇과의 대화부터 복잡한 데이터 분석, 예술 창작에 이르기까지, AI의 활용 범위는 상상 이상으로 확장되었죠. 하지만 이러한 혁신적인 발전 뒤에는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깊은 우려와 불신도 존재합니다. 흥미롭게도 ‘AI 혐오 물결(AI hate wave)‘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인데요, 실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가 자신의 거주 지역에 AI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AI에 대한 기대감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답했습니다. 심지어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서는 챗봇이나 AI 요약 기능이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와 그 발전 속도에 대한 시각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조차 부정적인 경향이 짙다고 합니다.
이러한 대중의 불안감은 AI가 불러올 일자리 손실, 사이버 보안 위협, 그리고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환경에 미칠 악영향 등 다양한 이슈와 얽혀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지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한몫을 하고 있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필연적으로 정치권의 개입을 불러옵니다. 당장 다가오는 선거는 물론, 장기적인 정치적 지형에도 AI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것입니다. 양당 모두 유권자들이 AI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를 원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AI 기업들이 마냥 기술 개발에만 몰두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AI 기업 **OpenAI의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전례 없는 제안을 내놓았다는 소식은 업계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가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정부가 OpenAI의 5%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사실은, 단순한 기업의 행보를 넘어 AI의 미래 거버넌스에 대한 중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왜 중요할까요? 바로 ‘AI 혐오 물결’을 잠재우고, AI 기술에 대한 대중의 수용도를 높이기 위한 OpenAI의 전략적 포석이자, AI가 창출하는 막대한 가치를 어떻게 사회 전체와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알트만은 공공이 AI의 재정적 이득에 참여하는 것이 AI의 긍정적인 측면을 공유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행정부는 이미 구글, 메타와 같은 다른 주요 AI 기업들에게도 유사한 지분 공유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이들 기업 중 어느 곳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특히 메타의 경우 지난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안전성 테스트를 위한 첨단 AI 모델 공유조차 자발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은 의미심장합니다. 하지만 AI 기업들이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조금 양보’할 의향이 있다면, 이러한 논의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가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니,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도 규제의 칼날을 무디게 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죠.
Open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래스카 영구 기금(Alaska Permanent Fund)**과 유사한 주권 국부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기금은 알래스카의 석유 수익을 주식에 투자하여 주정부와 주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OpenAI는 이러한 모델을 AI에 적용하여, AI가 창출하는 가치에 기반한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금융 시장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 시민들까지 포함하여 모든 시민에게 AI 경제 성장의 ‘지분’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는 사회가 AI로부터 최대한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에 사람들이 지속적인 지분(durable stakes)을 갖도록 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OpenAI의 철학을 반영합니다. 알트만은 이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도 접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5% 제안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진보 성향의 거물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I-Vt.)**은 OpenAI가 논의하는 숫자에 전혀 감명받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이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주권 공공 자산 펀드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그의 계획은 선도적인 AI 기업들에게 일회성으로 주식의 50% 세금을 부과하여 약 7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미국인들에게 직접 지급하거나 의료, 교육, 주택과 같은 공공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OpenAI는 5% 지분 제공이 미국인들에게 AI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한다고 주장하지만, 샌더스 의원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는 공공이 AI로부터 진정으로 혜택을 얻는 최선의 방법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초당적인 **‘민주적 AI 독립 위원회(Independent Commission for Democratic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위원회는 의결권을 사용하여 선도적인 AI 기업들이 대중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샌더스 의원의 생각입니다. “대중은 보통 사람들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실제로 AI가 보통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라는 그의 발언은 단순한 지분 공유를 넘어선 AI 거버넌스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지분 vs. 통제, 그리고 혜택: AI 거버넌스의 두 가지 시각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OpenAI의 5% 지분 제안과 샌더스 의원의 50% 세금 및 독립 위원회 제안이 단순히 숫자의 차이를 넘어 AI가 창출하는 가치와 그 통제권을 어떻게 분배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적 대립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알트만은 ‘지분’을 통한 ‘참여’를 강조하며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이득 공유에 가깝다면, 샌더스는 ‘세금’과 강력한 ‘거버넌스 기관’을 통해 사회 전체의 ‘혜택’과 ‘통제’를 확보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입니다. 전자가 AI 기업의 자율성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도 대중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려는 시도라면, 후자는 AI의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며 더 강력한 사회적 개입을 요구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AI 혐오 물결’ 속에서 이러한 논의 자체가 AI 기술의 사회적 수용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기술 개발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물을 어떻게 대중과 공유하고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AI가 인류에게 가져올 막대한 잠재력만큼이나 책임 있는 개발과 활용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제안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정치적 진통이 예상됩니다. 특히, 5%라는 ‘상징적인’ 지분 제안이 과연 샌더스 의원과 같은 비판적 시각을 설득하고 대중의 우려를 효과적으로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더 나아가, 구글이나 메타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OpenAI의 제안에 동참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큰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메타가 안전성 테스트를 위한 AI 모델 공유조차 자발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은, AI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얼마나 소극적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 의회, 기업, 그리고 국민의 삼각 관계
OpenAI의 ‘개념적’ 제안이 현실화되려면 의회가 개입하여 미국 정부가 AI 기업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메커니즘을 구현해야 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Open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이 샌더스 의원과 같은 비판적 시각과 첨예하게 대립하며, 일자리 손실, 사이버 보안 위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의 환경적 부담 등 대중의 우려를 완화하고 AI 기술 발전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공정하고 안전한’ 방법을 협상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AI 기술은 초고속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 속도만큼이나 사회적 합의와 거버넌스 구축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AI는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그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AI의 막대한 잠재적 가치를 어떻게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그 위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통제할 것인지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입니다. 오픈AI의 제안과 샌더스 의원의 반대 제안은 이 질문에 대한 상반된 답을 제시하며, 향후 AI 거버넌스의 방향을 결정할 중대한 논의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은 이 논의를 통해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사회적 계약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 과정을 주시하며, AI가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원문 제목: Trump gets OpenAI to offer US 5% stake, far lower than Sanders’ target
- 출처: Artificial Intelligence - Ars Tech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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