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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장 던진 에치드(Etched), 단숨에 50억 달러 가치와 10억 달러 계약 매출 달성!

Published Jul 1, 2026

2023년, AI 칩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당시 많은 스타트업이 범용 GPU 대신 특수 목적의 AI 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지만, 대다수 주요 투자자들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심지어 오늘날 50억 달러 기업 가치를 자랑하는 에치드(Etched)조차도 초기에는 월별 운영 자금을 걱정하며 자금 고갈 위기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불과 3년도 채 되지 않아 이 모든 상황이 뒤바뀌며 에치드는 무려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매출을 확보하고 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AI 반도체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이 극적인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며, 엔비디아가 장악한 시장에 어떤 파장을 던질까요?

에치드(Etched): ‘추론 가속화’에 모든 것을 걸다

2022년 설립된 에치드는 하버드 중퇴생이자 피터 틸 펠로우 출신인 Gavin Uberti와 Robert Wachen이 공동 창업한 회사입니다. 이들은 일찌감치 AI 시대에 필요한 것이 단순히 더 빠른 계산 장치가 아니라, 특정 AI 작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에치드는 ‘프론티어 추론 클러스터(frontier inference clusters)‘라는 독특한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사 칩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랙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론티어 모델(frontier models)**의 추론(inference) 과정을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전력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통합 솔루션입니다.

여기서 잠깐, **추론(inference)**이란 무엇일까요? 이는 사용자가 AI 모델에 질문을 하거나 명령을 내렸을 때, 모델이 학습된 지식을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입니다. 오늘날 AI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고객에게 대규모로 제공되면서, 이 추론 과정은 가장 큰 병목 현상이자 비용 센터로 떠올랐습니다. 학습(training) 단계에서 엄청난 연산 능력이 필요하지만, 일단 모델이 완성되면 실제 서비스에서는 추론이 훨씬 더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학습 단계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만, 추론에 있어서는 전력 소모와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에치드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이 경쟁사보다 훨씬 뛰어난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이 주장이 투자자들에게 통했습니다.

에치드는 올해 초 TSMC와의 협력을 통해 첫 칩 생산에 성공했고, 곧바로 10억 달러 규모의 시스템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는 아직 고객 테스트 단계에 있지만, 잠재력을 증명하는 엄청난 성과입니다. 불과 작년 12월, 에치드는 비공개로 진행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8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게 된 셈입니다. 벤처테크 얼라이언스(VentureTech Alliance),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 허드슨 리버 트레이딩(Hudson River Trading), 투 시그마(Two Sigma),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스트라이프스(Stripes) 같은 주요 투자 기관뿐만 아니라, 안드레이 카르파티(Andrej Karpathy),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페이페이 리(Fei-Fei Li), 아서 멘쉬(Arthur Mensch), 스콧 우(Scott Wu)와 같은 AI 분야의 거장들이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은 이 스타트업의 기술적 비전과 시장 잠재력을 업계가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심지어 억만장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와 피터 틸(Peter Thiel)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AI 칩 전쟁의 새로운 지평: 엔비디아의 독주는 계속될 것인가?

Nvidia competitor Etched hits $5B valuation, $1B in sales for AI chip

에치드의 성공은 현재 AI 반도체 시장의 격동적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엔비디아가 GPU 시장을 거의 독점하며 AI 컴퓨팅 파워의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특정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경쟁 구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GPU의 압도적인 성능에도 불구하고, 고비용, 고전력 소모라는 단점은 특히 추론 단계에서 AI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에치드와 같은 AI 칩 스타트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Cerebras는 올해 첫 IPO를 성공시키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고, Groq는 최근 6억 5천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자체 AI 칩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심지어 OpenAI조차 브로드컴과 손잡고 첫 번째 맞춤형 칩을 공개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2023년에 투자자들이 에치드의 비전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릅니다. 당시에는 범용 GPU의 성능 향상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불과 1~2년 만에 AI 모델의 규모와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이 확산되면서 추론 효율성의 중요성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에치드의 비전이 단순히 칩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프론티어 추론 클러스터”라는 통합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칩, 맞춤형 랙,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접근 방식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최적의 성능과 효율성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는 마치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과 유사하게,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최적의 추론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단순히 칩만 공급하는 것을 넘어, 전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영리한 전략입니다.

AI 시대, 맞춤형 칩이 미래를 그릴까?

에치드의 빠른 성장은 AI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범용 컴퓨팅 시대가 GPU를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AI 시대는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custom chips)**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론 효율성이라는 명확한 과제를 해결하려는 에치드의 시도는 엔비디아와 같은 기존 강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에치드가 아직 초기 고객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대규모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거물들이 이 젊은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의 기술과 비전이 단순히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AI 시장의 미래는 엔비디아의 독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에치드와 같은 새로운 도전자들이 판도를 바꿀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AI 칩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이 흥미진진한 싸움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원문 제목: Nvidia competitor Etched hits $5B valuation, $1B in sales for AI chip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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