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홍수: TIDAL, 수익 창출 차단으로 '인간' 창작물의 가치를 지키다
Published Jun 30, 2026
상상해보셨나요? 오늘날 스트리밍 플랫폼에 새로 업로드되는 음악 중 거의 절반 가까이가 AI가 만든 음악이라면 말이죠. 유럽의 주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Deezer의 발표에 따르면, 매일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모든 새로운 음악의 무려 **44%**가 AI가 생성한 트랙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수치는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고려하더라도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AI는 이미 우리 음악 생태계 깊숙이 침투해 있었고, 이 엄청난 양의 AI 음악이 과연 아티스트와 리스너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AI 음악의 파도: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고뇌
최근 몇 년간 생성형 AI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음악 산업은 전례 없는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몇 번의 클릭만으로 그럴듯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엄청난 양의 AI 생성 음악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AI 음악 홍수’는 단순히 양의 문제를 넘어섭니다. 특정 아티스트의 스타일을 모방하거나 심지어 목소리까지 복제하여 아티스트를 사칭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진정한 창작자의 권리와 노력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스트리밍 업계는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왔습니다. Spotify는 지난해 AI 음악을 라벨링하고 스팸을 더 잘 필터링하기 위해 정책을 개편했으며, Apple Music 역시 유사한 태그(tagging)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AI 도구가 음악 창작 과정에서 다양한 정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경계를 설정하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Deezer는 이보다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압도적인 AI 음악 유입 통계와 함께, Deezer는 AI 트랙을 추천 목록에서 적극적으로 제외하고 편집 플레이리스트에서도 배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체 AI 감지 기술을 경쟁사들에게도 제공하고, AI 음악이 사용자 플레이리스트에 침투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용 도구까지 제공하는 등, 사실상 AI 음악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주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TIDAL이 더욱 강력하고 직접적인 조치를 들고 나왔습니다. 단순한 라벨링이나 추천 제외를 넘어, 아예 AI 생성 음악에 대한 수익 창출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강수를 둔 것이죠.
TIDAL의 칼날: “유기적 창의성”을 위한 수익 창출 차단
TIDAL의 새로운 정책은 2026년 7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핵심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완전히 AI가 생성한 음악은 TIDAL 플랫폼에서 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둘째, 아티스트나 그룹을 사칭하려는 AI 생성 음악은 자동화된 도구를 통해 제거될 예정입니다.
TIDAL의 EVP 겸 편집장인 Tony Gervino는 “우리는 아티스트가 TIDAL 구독자들과 연결하고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훼손하지 않도록 유기적인 창의성을 보호하고 보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완전히 AI가 생성한 음악에 노출되거나 이를 듣도록 유도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주셨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정책이 “기술 발전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유기적인 창의성”을 보호하고 보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TIDAL에 업로드된 완전히 AI가 생성한 음악은 식별되어 ‘AI’ 배지가 부착됩니다. 리스너들은 트랙 옆에 이 배지를 보고 해당 음악이 100% AI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러한 AI 트랙들은 더 이상 수익을 창출하거나 로열티를 받을 수 없으며, 팬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direct-to-fan sales)에도 부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TIDAL이 단순히 AI 음악을 ‘표시’하는 것을 넘어, ‘경제적 동기’ 자체를 제거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Spotify나 Apple Music이 AI 음악에 라벨을 붙이는 방식이 “이것은 AI 음악입니다”라고 알려주는 데 그쳤다면, TIDAL은 “이 AI 음악으로는 돈을 벌 수 없습니다”라고 선언하는 셈입니다. 사실 이건 AI 음악의 범람을 늦추는 데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악을 만드는 주요 동기 중 하나가 수익 창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익화가 불가능하다면 AI 음악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플랫폼에 업로드할 인센티브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죠. Tony Gervino의 언급처럼, “다른 곳에서 무엇을 읽든 상관없이, 우리가 지금 더 큰 조치를 취하여 이를 모니터링하고 통제한다면 AI가 음악 산업(및 여러분의 추천 목록)을 장악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에서 이러한 단호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문서”: 변화하는 AI 시대에 대한 유연한 대응
TIDAL은 이번 새 정책이 “살아있는 문서(living document)“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이 정책이 AI 기술과 음악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계속해서 수정되고 발전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매우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예측 불가능하며, 오늘날의 해결책이 내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경직된 정책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유연성을 통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확보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인간적인’ 창의성의 가치는 무엇이며, 기술이 이 가치를 위협할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AI가 만들어낸 음악이 아무리 완벽하고 아름다울지라도, 그 안에 인간의 경험, 감정, 고뇌가 담겨 있지 않다면 우리는 어떤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 TIDAL의 이번 움직임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하나의 강력한 대답을 제시하며, 향후 음악 스트리밍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시대에도 아티스트와 그들의 진정한 창작물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 분명합니다.
출처
- 원문 제목: TIDAL cracks down on AI music by cutting off monetization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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