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단순한 효율을 넘어 보험 핵심 가치를 재정의하다
Published Jun 22, 2026
“오랜 세월 동안 보험사들은 AI 야망을 놓고 경쟁해 왔지만, 이제 초점은 무엇을 구축하고 있는지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에비던트(Evident)의 보험 담당 디렉터인 크리스천 프리스(Christian Preece)는 2026 에비던트 AI 지수(Evident AI Index)의 핵심 발견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이 발언은 보험 산업 내 AI의 역할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합니다. 과거 AI 투자가 주로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핵심 리스크 인수(underwriting)**와 자본 배분(capital allocation) 같은 비즈니스의 본질적인 영역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AI 전략이 급선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AI 성숙도의 분명한 지표이며, 주주와 이사회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투자 수익률(ROI) 데이터 공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AI 인력 및 조직 구조의 재편: 양적 성장에서 질적 통합으로
보험 산업의 AI 전략 변화는 인력 구성 및 조직 구조에도 명확하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보험 인력은 2.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가 추적한 30개 보험사에서 AI 전문 인력은 무려 32%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AI 투자의 무게 중심이 데이터 기반 구축(data foundations) 단계에서 비즈니스 특정 AI 사용 사례의 통합 및 최적화(integration and optimisation of business-specific AI use cases)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데이터 엔지니어링이 AI 투자 인력 구성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이제는 AI 개발 및 소프트웨어 구현에 중점을 둔 역할이 우선순위를 점하면서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상대적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AI 전문가들은 에비던트 지수에 포함된 보험사 직원 50명 중 1명꼴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보험사들이 AI를 단순한 데이터 처리 도구로 보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핵심 프로세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 개발 및 적용에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임원진 구성도 이러한 요구사항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 보험사의 거의 40%가 AI에 대한 명시적인 책임을 지는 고위 리더를 임명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지난 12개월 이내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AI가 이제 더 이상 실무진의 과제가 아닌, 최고 경영진의 직접적인 관리와 전략적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거버넌스 강화는 기업들이 고립된 **점 솔루션(isolated point solutions)**에서 벗어나, 정책 관리 및 클레임 수명 주기의 여러 단계에 걸쳐 작업을 조율하는 **에이전트 AI 시스템(agentic AI systems)**으로 전환함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사용 사례 중 4분의 1이 에이전트 조정(agentic orchestration)의 증거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불과 6개월 전 20분의 1에 불과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놀라운 속도의 발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인력 구조의 변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 문화와 전략적 우선순위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AI 전문가 채용 확대와 고위 임원의 AI 책임 지정은 보험사들이 AI를 핵심 비즈니스 성장 전략의 필수 요소로 여기며, 이를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취리히(Zurich) 사례: 분산형 실험에서 공유 플랫폼 모델로
이러한 전략적 전환의 대표적인 예시로 취리히 보험(Zurich Insurance)을 들 수 있습니다. 취리히는 분산된 개별 실험 모델보다는 공유 플랫폼 모델을 강조함으로써 글로벌 순위에서 12위에서 4위로 급상승했습니다. 취리히는 언더라이팅, 클레임, 법률, 서비스 운영에 통합된 모듈형 생성형 AI 플랫폼인 ZurichIQ를 배포했습니다. 이 아키텍처는 계약 비교를 위한 PolicyIQ 및 언더라이팅 표준 시행을 위한 GuidelinelQ와 같은 다양한 기능 도구에 대한 통합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배포의 일반적인 장애물은 다양한 비즈니스 라인에 걸쳐 감독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취리히는 AI 투자 및 모델 리스크 관리를 감독하는 전담 위원회를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플랫폼 접근 방식을 통해 보험사는 일관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일상적인 생산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는 130만 파운드 규모의 AI 견습 이니셔티브와 같은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강화됩니다.
취리히 그룹 최고 정보 및 디지털 책임자(Group Chief Information & Digital Officer)인 에릭슨 찬(Ericson Chan)은 “에비던트 AI 지수에서 가장 큰 AI 성장 보험사로 인정받는 것은 단순히 기술 채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사용 사례에서 기업 전체 실행 및 변화로의 광범위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 인정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워크플로우, 의사 결정 및 고객 결과에 인텔리전스를 포함하는 우리의 AI360 전략에 대한 확신을 강화합니다. AI는 더 이상 기술 이니셔티브가 아닙니다. 그것은 취리히의 운영 체제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AI가 더 이상 부가적인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 운영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수익과 투명성: AI 투자의 새로운 성공 기준
보험료 수입의 60~80%를 차지하는 클레임은 사기 탐지 및 리스크 선정에 사소한 개선만 있어도 일반적인 관리 비용 절감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큰 재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험사들은 이제 기후 변동성 및 사이버 위협에 대한 보다 동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소스에 벤처 캐피탈 및 내부 혁신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AI 성숙도의 중요한 지표는 재무적 수익을 정량화하고 공개하는 능력입니다.
매뉴라이프(Manulife), 제네랄리(Generali), 인택트 파이낸셜(Intact Financial)은 AI 기반 가치를 공개적으로 보고하며 이러한 노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 세 회사는 각 보고 기간 말까지 AI 기반 가치로 10억 달러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투명성은 주주들이 AI 배포 비용에 대해 요구하는 확실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 부문 전반에 걸쳐 보다 엄격한 성과 측정을 효과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업계 채택의 다음 단계에서 성공은 이러한 기술 투자를 더 나은 언더라이팅 결과로 전환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큰 AI 인재 풀을 보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900개의 AI 사용 사례를 등록한 알리안츠(Allianz)와 액사(AXA) 같은 시장 선두 기업들은 혁신, 인재, 투명성이라는 세 가지 기둥에 걸쳐 지속적인 투자를 입증함으로써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 이사회 멤버이자 그룹 COO인 바바라 카루트-젤레(Barbara Karuth-Zelle)는 “AI는 우리의 야망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AI는 우리가 그것을 대규모로 실현하는 방식을 가속화합니다.”라고 언급하며, AI가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촉매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명확한 재무적 성과 공개는 과거 AI 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나아가 다른 산업 분야에도 유사한 기준을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AI가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측정 가능한 지표로 증명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변화인 셈입니다.
보험 산업의 AI 전략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기업의 핵심 가치를 재정의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여정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AI 야망”은 이제 “AI 가치”라는 현실적인 목표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곧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 투자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원문 제목: Insurers pivot AI strategy toward core risk underwriting
- 출처: AI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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