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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AI 비디오 팀 '닷모' 스핀오프: 고비용 시대, 거대 기술 기업의 생존 전략은?

Published Jun 19, 2026

AI 개발의 막대한 비용,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어떻게 혁신을 지속해야 할까요? 특히 스냅챗으로 대표되는 스냅(Snap)과 같이, 한때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기업들이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최근 스냅이 내부 생성형 AI 비디오 팀을 ‘닷모(Dotmo)‘라는 새로운 회사로 분사(spin-off)시킨다는 소식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답변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거대 기술 기업의 치열한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닷모(Dotmo): 스냅의 새로운 AI 실험, 비용 효율성을 찾아서

스냅이 분사시킨 닷모는 대화형 게임 경험을 만들 수 있는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스냅은 이 중요한 AI 개발을 내부에서 직접 추진하지 않고 굳이 별도의 회사를 만들었을까요? 스냅이 밝힌 주요 이유는 바로 **‘높은 내부 운영 비용’**입니다. 사실 이건 AI 개발 분야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죠. 고성능 컴퓨팅 자원, 고급 인력, 장기간의 연구 개발 등 AI에 투입되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 비용 부담이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냅의 이러한 결정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용 절감만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기에는 여러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습니다. 닷모는 기술적으로는 스냅으로부터 독립된 회사지만, 스냅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합니다. 우선, 스냅은 닷모에 자사 기술을 게임 및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제공합니다. 게다가 닷모의 초기 팀원들은 현재 스냅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스냅을 떠나 새로운 벤처를 시작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스냅의 깊은 관여가 보입니다. 닷모는 스냅으로부터 직접적인 자금을 지원받지는 않지만, 스냅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바비 머피(Bobby Murphy)**가 주요 투자자로서 닷모에 상당한 개인 지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머피 CTO는 닷모의 재정적 후원자 역할을 하면서도 스냅에서는 전임 CTO로서 생성형 AI 연구 개발 이니셔티브를 계속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스냅이 인력을 제공하고 기술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대가로 닷모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닷모가 미래에 성공할 경우 스냅에게 엄청난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전략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닷모는 향후 외부 자금 유치도 모색할 수 있다고 하니, 스냅은 초기 리스크는 줄이면서도 성장 잠재력은 놓치지 않으려는 영리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Snap spins off AI video team into new company, Dotmo, due to costs

스펙스(Specs) 스핀오프와는 다른 점: ‘핵심’과 ‘탐색’ 사이의 줄타기

이번 닷모 분사는 스냅의 올해 두 번째 주요 분사 노력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앞서 2026년 초 스냅은 스마트 안경 라인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스펙스(Specs)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사시켰죠. 당시 스펙스의 야심 찬 출시는 높은 가격(약 2,200달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등 썩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또한 스냅은 올해 초 1,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스냅이 현재 강력한 비용 효율성과 사업 재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닷모 분사는 스펙스 분사와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스냅 관계자는 닷모 팀이 현재 스냅의 핵심 사업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디지털 경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스펙스는 스냅의 핵심 포트폴리오의 연장선에 있는 스마트 기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이 스냅의 전략적 깊이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스펙스 분사: 핵심 사업 영역 내에서 실적이 부진하거나 비용 부담이 큰 사업부를 분리하여 독립적인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시도에 가깝습니다. 핵심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실패하더라도 본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 강하죠. 스펙스의 경우, 높은 가격과 시장의 저항이라는 직접적인 문제가 있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 닷모 분사: 스냅의 핵심 사업과는 거리가 있지만,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AI 비디오 및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라는 ‘탐색적’ 영역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한 것입니다. 이는 본사의 재무 부담 없이 고위험-고수익 잠재력을 가진 분야를 탐색하고, 성공할 경우 본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 스냅이라는 거대한 배는 안정적으로 항해하되, 작고 빠른 보트를 여러 대 띄워 미지의 바다를 탐험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공하면 탐험 결과를 본선에 통합하거나, 최소한 지분 투자로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스핀오프는 기업에게 비용 절감 외에도 다양한 목적을 제공합니다. 특정 자산을 돋보이게 하거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거나, 관련 팀에 운영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등 여러 이점을 가집니다. 닷모를 분사함으로써 스냅은 AI 노력과 관련된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분 참여를 통해 잠재적인 상승 여력에 대한 노출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방식은 AI와 같이 불확실성이 크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 대기업이 접근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AI 시대, 거대 기업의 ‘민첩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업계 흐름을 보면, 스냅의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이 회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그만큼 투자 대비 불확실성도 큽니다. 거대 기업 내부의 경직된 조직 문화나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은 때때로 혁신적인 AI 아이디어가 꽃피우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립적인 스핀오프 형태로 별도의 팀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민첩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전략은 점점 더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스핀오프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거대 기업의 민첩성 확보리스크 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 분야는 R&D 투자 대비 상용화까지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외부 스타트업 형태로 독립적인 운영을 맡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환경에서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시장의 피드백을 받아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스냅은 닷모를 통해 미래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는 영역을 유연하게 탐색하면서도, 재정적인 부담과 실패의 위험은 최소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닷모가 스냅의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비싼 수업료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AI 시대의 기업들은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혁신에 접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스냅이 강력하게 던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출처

  • 원문 제목: Snap spins off AI video team into new company, Dotmo, due to costs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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