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직원 시대, 당신의 디지털 동료에게 '신분증'은 있습니까? 6600만 달러 투자 유치한 NewCore의 선견지명
Published Jun 16, 2026
“우리는 AI 에이전트들이 15년, 20년 된 기존 신원 플랫폼에 가하는 규모와 복잡성이 결국 그 시스템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NewCore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하르 알론(Zohar Alon)은 이 한마디로 우리가 직면할 미래의 보안 문제를 명확히 했습니다. 사실 이 말은, 단순히 기술적인 예측을 넘어 기업의 존재 방식, 그리고 우리가 ‘직원’을 정의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NewCore가 6,6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 벤처 기업인 Cyberstarts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Index Ventures와 Evolution Equity Partners도 참여해 NewCore의 투자 후 기업 가치를 3억 달러로 평가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배치할 때 직면하게 될 문제, 즉 이들을 어떻게 인증하고, 관리하며, 통제할 것인가 하는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단순히 스타트업 하나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넘어, 업계가 이 문제의 중요성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는 이미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도구가 아닌, 마치 사람처럼 직장 내 참여자로 활동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는 작년에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Devin)‘을 새로운 직원으로 테스트했고, 맥킨지는 올해 초 이미 2만 5천 명의 AI 에이전트가 6만 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이러한 디지털 노동자들을 마치 인간 직원처럼 관리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에서 우리가 ‘인력(workforce)‘이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기계, 그리고 AI 에이전트가 혼합된 새로운 형태의 노동력은 기존의 관리 체계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AI 에이전트, ‘인격체’로서의 신원 부여
알론 CEO는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Dome9을 설립하여 Check Point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입니다. 그가 NewCore를 공동 설립한 계기는 기존 신원 플랫폼이 인간 직원과 함께 소프트웨어 노동자가 운영되는 미래에 적합하지 않다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신원 시스템은 현재 기업 보안의 가장 약한 고리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라는 거대한 변수가 추가되면, 기존 시스템은 말 그대로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NewCore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미하이 나이더만(Amihai Neiderman)과 최고사업책임자(CCO) 에레즈 야르코니(Erez Yarkoni)와 함께 설립되었습니다. 나이더만 CTO는 이스라엘 정보부대 Unit 8200의 연구 책임자였고, 헬스케어 AI 스타트업 Nym Health를 창립한 인물입니다. 야르코니 CCO는 T-Mobile USA와 Telstra의 CIO를 역임한 경력이 있죠. 이처럼 탄탄한 팀 구성은 NewCore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줍니다.
NewCore의 플랫폼은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단일 시스템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를 기존의 서비스 계정이나 기계 자격 증명이 아닌, 고유한 권한, 수명 주기 제어 및 취소 메커니즘을 가진 **‘일등 시민(first-class identities)‘**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그들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솔직히 꽤 파격적인 접근입니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마치 한 명의 사람처럼 대우한다는 것이죠.

알론 CEO는 2023년, 한 기업의 기술 예산 검토를 돕던 중 NewCore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해당 기업이 기존 신원 제공 업체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보고 고객이 매우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였습니다. 이 경험은 알론에게 신원 시장이 대규모이면서도 경쟁 압력이 제한적인 공급업체들에 의해 정체되어 있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물론, Okta나 Microsoft의 Entra와 같은 기존 신원 제공 업체들도 AI 에이전트용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알론은 이러한 노력이 본래 인간 직원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NewCore는 인간, 기계, 그리고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인력을 위해 처음부터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집니다. “기존 공급업체들은 신원 문제에 대해 에이전트적인 방식을 제공하지만, 그것은 부가적인 것이지 통합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알론은 강조합니다.
NewCore의 기술적 강점 중 하나는 ‘스플릿 키(split-key)’ 아키텍처입니다. 이는 중요한 신원 자격 증명을 고객과 플랫폼 사이에 분할하여 단일 공격 지점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Anthropic의 Claude Code, OpenAI의 Codex, Cursor와 같은 코딩 비서를 위한 ‘에이전트 스킬(Agentic Skill)’ 통합 패키지를 제공하여, 이러한 AI 도구가 수동으로 배포된 자격 증명 없이 관리되는 신원으로서 기업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에 직원들이 NewCore의 모바일 앱을 사용해 AI 에이전트에 대한 액세스를 부여, 검토, 취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이 더욱 자율적인 시스템을 배포할 때 인간의 감독 계층을 제공한다는 점도 인상 깊습니다. 이는 단순히 보안을 넘어, AI의 윤리적이고 통제된 활용을 위한 중요한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할 수 없는 미래: ‘가드레일’을 제때 만들 수 있을까?
현재 NewCore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걸쳐 5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고객 수는 10곳 미만이지만, 10개 이상의 디자인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올여름부터 고객에게 과금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알론 CEO는 AI 에이전트가 몇 년 안에 많은 기술 중심 조직에서 인간 직원의 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는 인도의 IT 서비스 회사 TCS의 회장 N. 찬드라세카란(N. Chandrasekaran)이 AI 에이전트가 결국 TCS의 인력 규모와 필적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전망입니다. 이러한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신원 시스템은 대규모 AI 에이전트 배포로 인해 가장 먼저 부담을 받게 될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네트워크 전반에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워커들을 모니터링하고, 승인하며, 취소할 새로운 방법을 절실히 필요로 할 것이 분명합니다.
“AI 에이전트가 인력의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가드레일을 제때 만들 수 있을지 입니다.” 알론의 마지막 경고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단순히 AI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이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조직적 변화에 대한 깊은 통찰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NewCore의 등장은 AI 시대의 기업 보안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 AI 에이전트의 ‘신분증’을 부여하고 관리하는 이들의 여정이 우리 사회와 기업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현장을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출처
- 원문 제목: As AI agents become employees, NewCore emerges with $66M to give them identities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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