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ow_back

Article

AI 시대, 당신의 지갑을 지킬 새로운 스타트업 기회는?

Published Jun 14, 2026

오늘날 우리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인 ‘일자리’와 ‘소비자의 구매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포함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향후 몇 년 안에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은 압박받고, 주거, 교육, 식료품, 통신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는 나날이 치솟고 있죠. 과연 우리는 이 거대한 파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기업가이자 전 대선 후보였던 앤드루 양(Andrew Yang)이 던지는 질문은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입니다.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가치를 추출하는 것’ 대신 ‘돈을 되돌려주는 것’이라면 어떨까요?” 그의 통찰은 마크 큐반(Mark Cuban)이 만든 ‘코스트 플러스 드럭스(Cost Plus Drugs)‘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약품을 원가에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이득을 돌려주는 모델로 큰 반향을 일으켰죠. 양은 이 아이디어를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양의 급진적 비전: ‘돈을 돌려주는’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앤드루 양은 미국인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는 항목들을 꼼꼼히 나열했습니다. 주거, 교육, 식료품, 연료, 교통, 미디어, 그리고 무선 통신. 솔직히 말해서, 우리 모두가 매달 지출하는 고정 비용들이죠. 이 항목들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대신, 그 이윤을 다시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양은 지난 9월 ‘노블 모바일(Noble Mobile)‘을 출시했습니다.

노블 모바일은 기존 통신사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으로 셀룰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심지어 고객이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면 돈을 돌려주는 MVNO(알뜰폰 통신사)입니다. “우리는 고객당 단위 이익을 내고 있지만, 그 이익을 가입자들과 공유합니다. 고객들이 행복해서 계속 머무르고, 친구와 가족에게도 추천하도록 말이죠.” 양의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강력합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출시 이후 수천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양은 노블 모바일 외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기본 기능에 충실한 ‘라이트 폰(Light Phone)‘과 같은 ‘덤 폰’ 제조업체들, 그리고 온라인 식료품점 ‘미스핏츠 마켓(Misfits Markets)’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가치를 되돌려주는’ 비즈니스 모델이 초기 단계이지만 분명히 부상하고 있는 카테고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의 핵심 가치 제안은 바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마진’에 있습니다.

AI 시대, 생존을 위한 역발상 기회

“AI는 가치와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이고, 그때 미국인들은 ‘어떻게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게 될 것입니다.” 양의 말은 섬뜩할 정도로 현실적인 미래를 예견합니다. 그가 2020년 대선 캠페인 당시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부의 집중을 막기 위해 ‘기본소득(UBI)‘을 주장했던 배경과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비록 당시 그의 캠페인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가 제시했던 대전제는 오늘날 더욱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양은 여전히 UBI의 강력한 옹호자입니다. AI 기업들이 창출하는 가치를 일반 미국인의 손에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하지만 그는 정부가 과연 그 재분배의 적절한 수단이 될지, 아니면 단순히 세금을 “구멍을 메우고 생산적이지 않은 일에 사용하는” 데 그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합니다. “돈과 사람들 사이에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장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정책이 실패하는 곳에 시장 인센티브가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논리입니다. 노블 모바일은 그 논리를 증명하려는 그의 시도인 셈입니다.

Andrew Yang thinks the next big startup opportunity is lowering the cost of living

매달 50달러를 절약하여 40년간 투자하고 복리로 불리면 2만 4천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은퇴 후 주택 계약금으로도 충분한 금액이죠. 이처럼 소소해 보이는 절약이 장기적으로 개인의 재정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현 경제 상황에서 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단지 ‘비용 절감’을 넘어, 소비자로 하여금 자신의 소비 습관과 투자 가능성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그 돈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비전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냉철한 현실: 투자 시장의 시선과 나의 분석

그러나 이러한 ‘돈을 되돌려주는’ 비즈니스 모델이 투자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현재 벤처 캐피탈 자본은 AI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이윤 마진이 얇고 사회적 미션을 가진 소비자 대상 사업은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양도 노블 모바일과 관련하여 한 투자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앤드루, 당신을 좋아하고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걸 AI 회사로 만들 수만 있다면 투자하겠습니다.’” 이 일화는 오늘날 투자 시장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전통적인 벤처 투자 모델과 양이 제시하는 가치 재분배 모델 간의 근본적인 충돌입니다. 벤처 캐피탈은 일반적으로 높은 성장률과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거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승자 독식’ 모델에 투자합니다. 반면, 양의 모델은 이윤을 극대화하기보다 ‘공유’하고 ‘재분배’하는 데 초점을 맞추죠. 이는 분명히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 영역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 주류 투자 시장에서는 이윤 추구의 최전선에 있는 AI 스타트업만큼의 매력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업계 흐름을 보면,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AI 기술 자체가 이러한 저비용, 고효율의 가치 재분배 모델을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의 인식 또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공급망 최적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그 절감분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식의 혁신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앤드루 양은 부가 소수의 손에 집중되는 것이 모두에게 해롭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심지어 실리콘밸리의 일부 부유한 사람들도 사설 경비원을 고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위해 이러한 문제에 열려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소비자들이 구매력을 갖춘 경제가 존재해야만 가장 부유하고 가치를 추출하는 기업들조차도 자사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논리인 셈이죠. 즉, ‘가치를 돌려주는’ 스타트업은 단순한 박애주의적 시도가 아니라, AI 시대의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일 수 있습니다.

창업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그룹 싱크’를 넘어서

양은 창업가와 투자자들에게 열정을 가진 문제에 도전하고, 그 위에 가치 있는 기업을 건설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더 크고 넓게 문제 해결에 대해 생각하고, 집단 사고(groupthink)에 너무 매몰되지 마세요. 귀중한 기회들이 저 밖에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매우 중요한 통찰입니다. 모두가 AI 챗봇, 자율주행, 또는 SaaS 솔루션 개발에만 몰두할 때, 역설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생활의 부담을 덜어주는 영역에서 거대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죠. AI가 세상을 바꾸는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를 것입니다. 그 변화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기업이 진정한 차세대 유니콘이 될 수 있습니다. 앤드루 양의 비전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식을 넘어, AI 시대에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시장 기반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질문에 주목해야 합니다.


출처

  • 원문 제목: Andrew Yang thinks the next big startup opportunity is lowering the cost of living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Share this story

Relate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