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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폰 갤러리는 현재 어떤 모습인가요? 수백 장의 스크린샷이 뒤죽박죽 섞여 마치 디지털 쓰레기 더미처럼 느껴지지는 않으신가요?

Published Jun 12, 2026

매일 우리는 인터넷에서 수많은 정보를 마주합니다. 흥미로운 레시피, 갖고 싶은 제품 이미지, 다음에 갈 여행지 아이디어, 유용한 명언, 심지어는 친구와 공유하고 싶은 재미있는 트윗까지. 이 모든 것을 우리는 어디에 저장할까요? 아마 대부분은 손쉽게 스크린샷 버튼을 누를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개 우리 폰의 카메라 롤에 무질서하게 쌓여, 결국엔 다시 찾아보기 힘든 디지털 잡동사니가 되고 말죠.

이처럼 만성적인 스크린샷 관리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AI 기반 앱, 바로 Pool입니다. Pool은 단순히 스크린샷을 모아두는 것을 넘어,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숨겨진 가치를 발굴해 사용자가 이전에 저장했던 내용을 다시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치 당신의 폰 갤러리를 살아있는 ‘기억의 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스크린샷,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선 의도된 저장소

Pool 앱의 작동 방식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앱에 사진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 Pool은 저장된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풀(pools)‘**이라는 개인화된 카테고리로 스크린샷을 분류합니다. 이 카테고리는 사용자가 저장한 제품, 장소, 또는 기타 항목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므로, 지극히 개인적이고 맞춤화된 정리 체계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사실 Pool만이 AI 시대의 북마킹을 재정의하려는 유일한 스타트업은 아닙니다. mymind, Fabric, Raindrop 같은 앱들은 링크, 이미지 등 다양한 저장 콘텐츠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Pool은 스크린샷이라는 특정 유형의 데이터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집니다. 스크린샷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행위를 넘어, ‘나중에 다시 보겠다’, ‘언젠가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Pool은 바로 이 의도에 주목하여, AI를 이용해 사용자가 다시 찾아보고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것들을 재발견하도록 돕는 것이죠. Captr나 Sorti와 같은 앱들과 유사한 맥락입니다.

특히 Pool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스크린샷과 관련된 원본 링크를 추적하는 능력입니다. 만약 당신이 구매를 고려했던 제품의 스크린샷을 찍었다면, Pool은 해당 소매업체의 웹사이트 링크를 연결해 줄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본 레시피였다면, 크리에이터가 공유한 재료와 지침을 바로 불러올 수 있게 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기능이야말로 스크린샷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하지만, 정작 원본 출처를 잊어버려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Pool은 이 고질적인 문제를 AI로 해결하며, 사용자의 ‘의도’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Pool’s new app turns your screenshots into something useful

AI가 되살린 아이디어: ‘정서적 데이터셋’의 가능성

Pool의 공동 창립자인 맥심 주니크(Maxime Junique)와 피트 터헤이든(Piet Terheyden)은 스스로가 겪었던 문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스크린샷으로 남겼지만, 나중에 다시 찾을 수 없었다는 공통된 경험 말이죠. 주니크는 “지금 말하면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친구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고, 친구들 역시 디자인 아이디어나 기타 영감들을 스크린샷으로 찍어놓고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사실 Pool 앱은 두 창립자의 제품 및 디자인 스튜디오인 Spinoff Studio에서 약 3년 전에 처음 구상된 아이디어였습니다. 리스본에서 밴 생활을 하며 몇 주 만에 초기 버전을 만들었지만, 수익을 창출할 다른 제품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B2B SaaS로 방향을 전환하고 Pool은 잠시 보류되었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이후 CRM 소프트웨어인 Waitless를 개발했고, 이 제품은 작년에 인수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Pool이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AI 기술의 발전과 성숙 덕분입니다. 주니크는 “개인적인, 대부분 비정형화된 데이터셋을 의미 있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갑자기 실현 가능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지금이 이 아이디어를 추구하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AI에게는 매우 미개척된, 탐색되지 않은 데이터셋으로 보였다. 모두가 이메일, 은행 거래, 채팅 기록 등 생산성 우선의 데이터셋에 집중하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소유한 이 정말 깊이 있는 정서적 데이터셋을 누가 탐구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주목할 점은 Pool이 스크린샷을 단순히 정보 조각이 아닌 **‘기억’**으로 취급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억은 당장 중요하고, 어떤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지지만, Pool은 AI를 통해 이 기억들을 관리하고 필요할 때 다시 불러올 수 있게 합니다. 이는 AI가 우리의 디지털 라이프에서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우리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이해하고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업계 흐름을 보면, 이처럼 개인화된, 비정형 데이터에 AI를 적용하는 시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를 향한 다음 단계: 에이전트 AI의 가능성

Pool 앱에서는 검색 기능을 이용하거나 내장된 AI 비서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립자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음 단계로, 이들은 이 개념을 확장하여 일종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할 두 번째 별도 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Pool의 마스코트인 작은 고무 오리 – 앱 실행 시 화면을 가로질러 끌어서 Pool에 접속하는 아이콘 – 는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에이전트 AI(agentic AI) 앱의 브랜드 일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에이전트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의미합니다. Pool이 스크린샷이라는 ‘기억’을 정리하고 연결하는 데 그친다면, 다음 앱은 이 기억들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미래 행동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장된 레시피 스크린샷을 기반으로 장을 볼 목록을 제안하거나, 관심 있던 여행지 스크린샷을 통해 항공편이나 숙소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죠. 사실 이건 상당히 큰 그림입니다. 스크린샷을 통한 비정형 데이터의 정리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찾는 것을 넘어, 미래의 행동을 지원하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로 확장된다는 것은, AI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더 깊숙이 관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ool은 이미 제너럴 캐탈리스트(General Catalyst), 키마 벤처스(Kima Ventures), 소스 벤처스(Source Ventures) 등으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iOS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으로 가득 찬 당신의 카메라 롤에 질렸다면, Pool이 제공하는 새로운 AI 기반 정리 경험을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출처

  • 원문 제목: Pool’s new app turns your screenshots into something useful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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