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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40% 미만: 난임과의 사투, AI와 로봇이 뒤집을 판인가?

Published May 10, 2026

매년 수많은 부부가 희망을 걸고 찾지만, 성공률은 여전히 미지수인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시험관 아기 시술(IVF)**입니다. 놀랍게도 48년 전 인류 최초의 IVF 아기인 루이즈 조이 브라운이 태어난 이후 수백만 명의 ‘IVF 베이비’가 세상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IVF의 성공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출산 앞에서, 우리는 과연 기술적 한계에 부딪힌 것일까요?

IVF는 여전히 느리고, 고통스러우며, 엄청나게 비싼 과정입니다. 접근성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생식 의학 전문가들과 발생학자들은 여전히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통제할 수 없습니다. 왜 건강해 보이는 배아들이 자궁에 착상하지 못하는지, 왜 어떤 환자는 임신에 성공하고 어떤 환자는 실패하는지, 왜 클리닉마다 성공률의 차이가 큰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수정란이 자궁 내막과 접촉해 파고들어 ‘부화’하는 착상 과정은 수십 년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스터리에 싸여 있습니다. 건강한 배아조차 착상 성공률은 고작 40~60%에 불과하죠. 이러한 난관 속에서,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이 새로운 희망의 빛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스터리한 착상의 문을 여는 로봇과 인공 자궁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카를로스 시몬 재단에서는 이러한 난임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가 한창입니다. 이들의 연구실에서는 인류 최초로 인간 자궁을 몸 밖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데 성공한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태아를 만삭까지 키울 수 있는 인공 자궁을 꿈꾸고 있지만, 당장은 이 장치를 이용해 착상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착상이 성공률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인 만큼, 이 과정에 대한 이해는 IVF 성공률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재단의 선임 임상 과학자인 자비에르 산타마리아 박사 팀은 배아를 자궁 내막에 직접 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의 장치를 개발해 시험하고 있습니다. 기존 IVF 시술에서는 배아를 자궁 내에 삽입하면 그 이후의 착상 과정은 전적으로 배아 스스로에게 맡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장치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배아를 자궁 내막에 정확히 주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목격한 시연에서는 산타마리아 박사가 환자의 모형 자궁을 앞에 두고 배아학자 마리아 파르도에게 생쥐 배아가 담긴 얇은 바늘을 건네받았습니다. 이 장치는 배아가 담긴 바늘을 전달 튜브에 연결하는데, 이 튜브에는 카메라, 조명, 그리고 바늘이 자궁 내막에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센서가 달려 있습니다. 자궁 안으로 들어간 후, 산부인과 의사는 자궁 내부를 직접 보며 튜브를 내막으로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준비가 되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산타마리아 박사가 발 페달을 작동시키자 배아가 주입되었습니다. “저기요!” 그는 외쳤습니다.

이 기술은 배아 주입의 정확성과 표준화를 극대화하여 인간 오류를 줄이고 착상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는 초기 임상 시험 단계로 10명 미만의 여성이 시술을 받았지만 아직 임신 성공 소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재단 이사인 카를로스 시몬 박사는 초기 IVF 발명가들이 루이즈 브라운이 태어나기까지 160회 이상의 시술을 반복해야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1969년에서 1978년 사이에 250명의 사람들에게 457주기의 시술을 시행하여 단 두 건의 출산에 성공했을 뿐이라는 역사를 되짚어보면, 이들의 꾸준한 노력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What’s next for IVF

‘최고의 배아’를 찾아내는 AI 스크리닝의 힘

IVF의 또 다른 오랜 난관은 바로 **‘선택’**의 문제입니다.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여러 개의 배아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중에서 어떤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야 가장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요? 전통적으로 이러한 판단은 전적으로 발생학자들의 ‘눈’에 의존했습니다. 배아의 모양이나 정자의 움직임을 보고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식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과학자들이 그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전문가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장 좋은 기회를 가진 배아를 선별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는 **착상 전 유전 검사(PGT-A,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for Aneuploidy)**입니다. 이 검사는 배아의 염색체 수에 ‘오류’가 있는지(이수성, aneuploidy)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염색체 수가 잘못된 배아는 유산될 가능성이 높거나 유전적 질환을 가진 아기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생학자들이 실험실에서 배아를 만든 후, 소수의 세포를 채취하여 이수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 IVF의 생식 내분비학자인 앨런 펜지아스 박사는 특히 38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이 검사가 매우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더 많은 아기를 얻고 유산율을 줄이는 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검사는 단순히 유전체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배아를 시험관에서 5~6일간 생존시킬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배아를 동결하고 결과가 나오면 해동하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 발전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PGT-A 기술은 난임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운에 맡기는” 시술이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공 확률을 극대화하는 접근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IVF가 한 걸음 더 정교하고 예측 가능한 의료 행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와 로봇이 그리는 미래, 윤리적 고민은?

자동화, 인공지능, 그리고 정밀 스크리닝 기술은 이미 생식 의학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시몬 재단에서 개발 중인 배아 직접 주입 장치 같은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은 인간의 실수를 줄이고 시술의 표준화를 가져와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PGT-A와 같은 정밀 유전 검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분석 및 데이터 마이닝과 결합하여 훨씬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배아 선별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어떤 배아가 가장 높은 착상 및 건강한 출산 성공률을 가질지,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예측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발전은 동시에 복잡한 윤리적 질문을 던집니다. 새로운 유전 도구가 배아를 분석하거나 심지어 변형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말입니다. ‘더 나은’ 아기를 만들기 위한 유전자 편집의 가능성은 생명의 존엄성과 사회적 형평성 등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입니다. 기술 발전은 늘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함께 숙제를 안겨주었듯이, 난임 치료의 진보 또한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윤리적 난제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업계 흐름을 보면, 난임 치료는 단순히 ‘배아를 만드는’ 것을 넘어, ‘최적의 배아를 선별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착상을 유도하며, 전 과정을 표준화 및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물학적 난관을 공학적, 정보 기술적 솔루션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난임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비록 아직 초기 단계이고 많은 난관이 남아있지만, 이들의 노력은 분명 난임 치료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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