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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소셜 미디어 피드 속에서, 진정으로 나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발견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흥미를 끄는 정보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스크롤하고 또 스크롤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내용은 놓치고 있다고 느끼거나 알고리즘의 획일적인 추천에 피로감을 느끼진 않으셨나요? 정보 과잉 시대,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Published Apr 23, 2026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X(구 트위터)가 발표한 **‘Grok 기반 맞춤형 타임라인(Custom Timelines)‘**은 이런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흥미로운 사례로, 단순히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플랫폼의 핵심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발표는 X의 오랜 기능인 ‘커뮤니티(Communities)‘의 폐쇄와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커뮤니티는 사용자들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그룹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말 그대로 ‘사용자 주도형’ 공간이었습니다. 한때 트위터의 중요한 특징으로 여겨지며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장으로 기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량이 감소했다는 것이 X 측의 설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특정 관심사에 특화된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던 X의 시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훨씬 더 정교하고 개인화된 피드라는 강력한 대안에 자리를 내어준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의 대체가 아니라, 플랫폼이 콘텐츠 큐레이션의 주도권을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AI 알고리즘으로 완전히 옮겨오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규칙을 정하는 ‘분산형’ 모델에서, X의 AI가 콘텐츠를 선별하고 분류하는 ‘중앙 집중형’ 큐레이션 모델로의 전환은 X의 미래 전략 방향을 가늠케 합니다.

Grok AI와 맞춤형 타임라인: 무엇이 달라지는가?

새롭게 선보인 맞춤형 타임라인은 X의 AI 모델인 Grok의 역량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기존의 콘텐츠 분류 방식이 게시물 내의 키워드나 사용자가 직접 부여한 해시태그에 주로 의존했다면, Grok은 **‘모든 게시물을 읽고, 그 맥락을 이해한 다음, 적절한 주제 라벨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표면적인 단어 매칭을 넘어선 **의미론적 이해(semantic understanding)**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자신이 직접 검색하지 않거나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의 게시물이라 할지라도, Grok이 파악한 관심 주제와 일치하면 맞춤형 피드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더욱 폭넓고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집니다. 작년에 X를 인수한 xAI의 Grok AI가 이 기능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은,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더욱 밀접하게 통합되고,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이 기능은 현재 iOS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며, 안드로이드 지원은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X 앱에서 ‘추천(For You)’ 및 ‘팔로잉(Following)’ 피드를 지나 오른쪽으로 스크롤한 뒤 ’+’ 버튼을 눌러 최대 10개의 맞춤형 타임라인을 홈 탭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 ‘인공지능’, ‘크립토’, ‘K-POP’ 등 75개 이상의 다양한 주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죠. 특정 스포츠 리그나 연예인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만을 골라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나만의 개인화된 전문 뉴스 채널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특정 스포츠 경기가 진행 중일 때만 해당 스포츠 피드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순간에만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Hands on with X’s new AI-powered custom feeds

초기에 제공되는 주제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 광범위한 카테고리: 비즈니스 및 금융, 스포츠, 기술, 정치, 뉴스, 과학, 영화 및 TV, 음식 및 음료, 예술, 부동산, 게임 등.
  • 특정 스포츠: 미식축구, 야구, 농구, 복싱, 축구, 골프, F1, 올림픽 등. e스포츠도 포함됩니다.
  • 대중문화: 연예인, 음악, 콘서트, 댄스, 팝, K-POP, J-POP, 힙합, 재즈, 팟캐스트 등.
  • 기술 및 일론 머스크 관련: 인공지능, 암호화폐,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 개발, 우주, 바이오테크 등.
  • 기타: 애니메이션, 디지털 아트, 사진, 경력, 반려동물, 디자인, 정신 건강 등.

광고와 편향성: AI 큐레이션의 양면성

하지만 이 새로운 기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이자, 동시에 플랫폼의 미래 전략을 가장 명확하게 엿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광고(Ad)**입니다. 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각 맞춤형 피드의 두 번째 게시물은 항상 광고로 채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X가 광고 인벤토리를 늘릴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음을 시사하며, 단순히 사용자 경험 개선을 넘어선 수익성 강화라는 핵심 목표가 이 변화의 이면에 있음을 강력히 암시합니다.

사실 X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광고 사업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많았습니다. 주요 광고주들의 이탈과 불투명한 콘텐츠 정책은 X의 재정적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꾸준히 제기해왔죠.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관심 주제’ 피드 내에 고정적인 광고 슬롯을 추가하는 것은, X의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 ‘추천’ 피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광고 외에, 특정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용자에게 관련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광고의 타겟팅 정확도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클릭률과 광고 수익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업계 흐름을 보면, AI 기반의 고도로 개인화된 콘텐츠 공간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채널로 활용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사용자가 특정 주제에 깊이 몰입하여 피드를 탐색할 때, 그 관심사에 정확히 부합하는 광고가 노출된다면 광고 효과는 극대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AI 기반 큐레이션은 분명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중요한 질문들을 던집니다. 바로 콘텐츠의 편향성(bias) 문제입니다. Grok AI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진실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종종 보수적인 시각을 보이거나 잘못된 정보를 증폭시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모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직면하는 근본적인 과제이기도 합니다.

초기 맞춤형 타임라인의 뉴스 관련 주제 목록을 보면, ‘이란 분쟁’, ‘범죄’, ‘선거’와 같은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들이 최상단에 제안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X 플랫폼 내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주제를 반영하는 것이겠지만, 동시에 **“어떤 뉴스를 보게 될지 제품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중요한 점을 시사합니다. 즉, AI가 어떤 주제를 우선적으로 노출할지에 따라 사용자들의 정보 습득 방식과 세상에 대한 관점이 의도치 않게 형성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죠.

TechCrunch의 테스트에서는 맞춤형 타임라인이 특정 정치적 성향에 치우치지 않고 ABC, CBS, AP, 로이터, BBC 등 다양한 언론사의 콘텐츠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이것만으로 Grok의 중립성을 완전히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와 알고리즘 설계 방식,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소셜 미디어 트렌드에 따라 언제든 편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AI가 큐레이션한 콘텐츠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 요구가 뒤따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중립성을 가진 AI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AI는 개발자의 의도와 학습 데이터의 한계를 반영할 수밖에 없으며, 중요한 것은 그 편향성을 인지하고 제어하려는 노력과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장치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대부분의 사용자는 메인 알고리즘 피드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모든 것을 보기를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맞춤형 피드는 새로운 관심사를 탐색하거나, 특정 주제에 깊이 몰입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스포츠 경기가 진행 중일 때만 해당 스포츠 피드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순간에만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X는 또한 ‘추천’ 피드에서 특정 주제를 일시적으로 숨길 수 있는 ‘주제 일시 중지(Snooze Topics)’ 기능을 함께 출시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피드를 더욱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AI 큐레이션의 편리함과 사용자 통제권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건 X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뉴스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Bluesky와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도 AI를 활용한 맞춤형 피드 구축에 적극적입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 업계 전반의 트렌드가 ‘무작위적인 정보의 바다’에서 ‘AI가 개인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별해주는 개인화된 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용자들은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정보를 원하고 있으며, AI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소셜 그래프 기반의 연결을 넘어, AI가 콘텐츠의 ‘의미’를 이해하고 ‘관심사’를 파고드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X의 Grok 기반 맞춤형 타임라인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기능의 추가를 넘어섭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의 근본적인 재정의,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 재편, 그리고 AI가 소셜 미디어 콘텐츠 큐레이션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주도형 ‘커뮤니티’의 종말이 AI 중심의 ‘개인화된 피드’의 부상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이제 어떤 새로운 소셜 미디어 시대를 맞이하게 될까요? AI가 우리의 정보 소비 방식과 세상을 보는 관점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 흥미로운 여정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원문 제목: Hands on with X’s new AI-powered custom feeds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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