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컨퍼런스, 모두가 클로드만 외쳤다? 챗GPT는 어디로 갔는가
Published Apr 12, 2026
충격적인 사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HumanX AI 컨퍼런스에 수천 명의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에이전트 AI가 비즈니스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였죠. 에이전트 AI는 비즈니스 및 코딩 작업을 자동화하는 봇으로, 이제 산업 전반에 걸쳐 배포되기 시작했으며, 대부분 엔터프라이즈 및 소비자 중심의 챗봇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현장을 직접 취재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바로 ‘어떤 챗봇이 가장 인기가 많을까?‘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저는 일관되게 단 하나의 이름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바로 **클로드(Claude)**였습니다.
챗GPT는 뒷전, ‘클로드의 시간’이 온 것인가?
컨퍼런스 내내 수많은 패널 토론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가 언급되었을 뿐만 아니라,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만난 여러 벤더들과의 대화에서도 클로드는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반면, 거의 듣지 못한 챗봇이 있었으니, 바로 **챗GPT(ChatGPT)**였습니다. 제가 대화를 나눈 한 벤더는 자신과 그의 팀이 클로드를 매우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챗GPT와 오픈AI(OpenAI)는 “예전만 못하다”거나, 인터넷 용어로 “fell off(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평가는 최근 들어 그리 독특한 관점이 아닙니다. 실제로 최근 1,2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과 곧 있을 IPO(기업공개)에도 불구하고, 오픈AI가 발판을 잃었거나, 적어도 다음 단계를 확신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인식을 무엇이 바꿀 수 있을지는 불분명합니다. 한때 AI 붐을 일으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던 챗GPT가, 이제는 그 자리를 클로드에게 내주고 있다는 현장 분위기는 적잖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오픈AI의 ‘좌충우돌’과 신뢰의 위기
오픈AI의 문제점은 ‘초점 부족’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달 오픈AI는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여러 부가 프로젝트들, 예를 들어 AI 비디오 생성기 **소라(Sora)**와 “섹시한” 챗GPT를 출시하려던 논란 많은 계획들을 포기하고, 대신 비즈니스 및 코딩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동시에, 최근 뉴요커(New Yorker) 기사에서 샘 알트만(Sam Altman) CEO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증폭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이나 챗GPT에 광고를 삽입하기로 한 결정 역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과 오락가락하는 행보는 오픈AI가 전략적이기보다는 사건에 단순히 반응하는, 즉 ‘끌려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기술 혁신을 선도해야 할 기업이 외부 잡음에 휘둘리며 핵심 역량에 집중하지 못하는 인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시장의 신뢰를 갉아먹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픈AI의 이사회 의장이자 시에라(Sierra)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브렛 테일러(Bret Taylor)는 HumanX 토론 중 뉴요커 기사에 대해 샘 알트만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샘은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리더이자 경영진 중 한 명”이라며, “그에 대한 비판자들을 찾으려 한다면,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은 매우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샘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가 AI의 뛰어난 리더라고 생각하고, 그와 함께 일해본 사람으로서 그의 인격을 정말 신뢰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쟁의 시대: ‘독점’ 대신 ‘정상화’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성과 매출 면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막상막하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적어도 일부 데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비즈니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최근 이 두 회사의 재무 상태를 분석하며, 이들이 “기술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픈AI가 “하락세”에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는 챔피언이 아니라는 의미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다는 것, 사실 대부분의 산업에서는 이게 정상적인 현상이 아닌가요?
오픈AI가 여전히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번 주, 오픈AI는 코딩 도구인 코덱스(Codex)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늘린 새로운 월 100달러 구독료를 챗GPT에 발표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코딩 도구의 더 광범위한 사용을 촉진하고, 동시에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사용자들을 빼앗아 오기 위한 명백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역학 관계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HumanX 토론에서 블룸버그(Bloomberg) 기자 레이첼 메츠(Rachel Metz)와 대화하던 오픈AI B2B 애플리케이션 CTO 스리니바스 나라야난(Srinivas Narayanan)은 기술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기술의 놀라운 순간에 있으며, 매달, 때로는 매일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코딩을 예로 들며 그는 “AI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지난 1년 동안 사람들은 보조 코딩을 사용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전체 분야가 변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이건 정말 놀라운 속도 변화입니다. 에이전트 기술의 성과는 현재 기술 커뮤니티의 큰 관심사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AI 애플리케이션(예를 들어 창의적인 용도)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새로운 자동화된 도우미들에게 맡기기 시작한 업무량은 다소 놀랍습니다. 그리고 나라야난이 언급했듯이, 이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미래가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결론적으로, HumanX 컨퍼런스에서 목격된 클로드의 부상과 챗GPT를 둘러싼 논란은 AI 시장이 단순한 성장 단계를 넘어, 치열한 경쟁과 빠른 진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독점적 지위는 영원할 수 없으며, 기업들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전략을 수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거대한 AI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우리는 그 흥미진진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출처
- 원문 제목: At the HumanX conference, everyone was talking about Claude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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