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제 '무엇을 만들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을까요?
Published Apr 7, 2026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거나, 복잡한 로직을 대신 짜주는 AI 도구들은 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렸죠. 커서(Cursor), 리플릿(Replit),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코덱스(Codex) 같은 플랫폼들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제 ‘코드 작성’은 점점 더 쉬워지고, 어쩌면 **상품(commodity)**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떠오릅니다. 코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는 있게 되었는데, “도대체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요?”
이 질문은 비단 개발자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모든 이들이 직면하는 근본적인 과제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코딩 능력이 있어도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갖춘 제품 전략을 수립하지 못한다면 그 코드는 빛을 보지 못할 겁니다. 로켓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비샬 비라니(Vishal Virani)의 말처럼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과 단순히 코드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니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인도 스타트업 **로켓(Rocket)**이 흥미로운 답을 제시하며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 코딩 너머의 영역: AI 기반 전략 컨설팅의 등장
로켓은 코드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것을 돕는 것이 다음 비즈니스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현실화한 플랫폼 **‘로켓 1.0’**을 최근 출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리서치, 제품 개발, 경쟁사 분석을 단일 워크플로우로 연결하여 심층적인 제품 전략 문서를 생성합니다. 이 문서에는 가격 책정(pricing), 단위 경제학(unit economics), 시장 진출(go-to-market) 추천 사항과 같은 핵심 비즈니스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짧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로켓의 플랫폼은 간단한 프롬프트(prompt)만으로 PDF 형식의 제품 요구사항 문서를 생성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챗봇이나 코딩 도구들이 기능과 실행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컨설팅 스타일의 보고서에 훨씬 가깝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AI가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을 넘어 ‘맥킨지(McKinsey) 스타일’의 전략 보고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발상은 정말 놀랍습니다. 전통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들이 수천, 수만 달러를 받고 제공하던 전략 수립 작업을 AI가 훨씬 저렴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켓은 월 $25의 애플리케이션 구축 플랜부터, 월 $250의 전략 및 리서치 플랜, 그리고 경쟁사 분석까지 포함하는 풀 플랫폼은 월 $350에 제공합니다. 특히 월 $250 플랜을 통해 “맥킨지급(McKinsey-grade)” 리서치 보고서를 2~3개 생성할 수 있다고 비라니 CEO는 강조했습니다. 이는 고가의 전통 컨설팅 서비스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중소기업(SMBs)을 포함한 더 많은 기업들이 전문적인 전략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 로켓의 엔진: 방대한 데이터와 통합 분석 능력
로켓이 이처럼 심층적인 전략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방대한 데이터 소스와 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역량이 있습니다. 비라니 CEO에 따르면, 로켓은 메타(Meta)의 광고 라이브러리, 시밀러웹(Similarweb)의 API, 그리고 자체 크롤러를 포함해 1,000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여 분석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단순히 취합되는 것을 넘어, 플랫폼 내에서 리서치-제품 구축-경쟁 인텔리전스라는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통합됩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경쟁사의 웹사이트 변경 사항이나 트래픽 추세를 추적하며, 잠재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구체적인 출시 전략까지 도출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에는 여러 전문가의 협업과 막대한 시간, 비용이 필요했던 작업을 AI가 한 번에 처리하는 셈이죠. 이는 특히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이나 컨설팅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혁신적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전략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은 이들의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AI 기반 전략 도구가 앞으로는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에서 시장 검증을 하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탐색할 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AI 전략의 양면성: 효율성과 검증의 딜레마
로켓의 등장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모든 혁신이 그렇듯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가집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평가에 따르면, 로켓이 생성한 일부 분석 결과는 “기존 데이터에서 합성된 것처럼 보였고,” “독립적으로 검증 가능한 정보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는 곧 사용자들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산출물을 스스로 검증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AI가 아무리 정교해도 결국은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찾아내고 조합하는 것이기에, 완전히 새로운 인사이트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아직 인간 전문가의 영역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비라니 CEO가 사용자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인간 지원(human support)**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로켓이 AI의 한계를 인지하고 있으며, AI와 인간의 협업을 통해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려는 의지를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더라도 최종 의사결정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며, AI는 강력한 보조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업계 전반의 흐름과 일치합니다. 앞으로 AI 기반 전략 도구들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보고서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산출물의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의 출처와 논리적 비약 여부를 명확히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사용자들이 AI가 제시하는 전략에 대한 신뢰를 더욱 깊게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 로켓의 성장세와 미래 전망
로켓은 이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액셀(Accel),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 투게더 펀드(Together Fund)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후 사용자는 40만 명에서 180개국 15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또한, 연간 사용자당 평균 매출(ARRPU)이 4,000달러(약 540만 원) 수준이며, 50% 이상의 높은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s)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고객의 20~30%가 중소기업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현재 57명의 팀원으로 인도의 수랏(Surat)에 본사를 두고 팔로알토(Palo Alto)에서도 운영 중입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로켓이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강력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AI 기반 전략 컨설팅 서비스는 특히 비용에 민감하지만 전략적 인사이트가 필요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대형 컨설팅 펌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독점적인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시장의 경쟁 구도는 더욱 흥미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 흐름을 보면, 로켓과 같은 AI 기반 플랫폼들이 전략 수립의 **민주화(democratization)**를 가속화하고, 비즈니스 의사결정 과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무엇을 만들지’에 대한 해답을 AI와 함께 찾아가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죠.
출처
- 원문 제목: AI startup Rocket offers vibe McKinsey-style reports at a fraction of the cost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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