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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를 지배하는 알고리즘의 감옥을 부수는 새로운 움직임: 블루스카이 '애티'가 그리는 소셜 미디어의 미래

Published Mar 28, 2026

매일 당신이 스크롤하는 소셜 미디어 피드의 80% 이상이 플랫폼의 거대한 블랙박스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당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학습’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 알고리즘의 최종 목표는 당신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더 많은 데이터를 수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십 년간 수동적인 정보 수용자로 살아왔고, 이제는 이 거대한 디지털 감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의 혁신적인 시도가 이 단단한 벽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블루스카이(Bluesky)**가 새롭게 선보인 AI 기반 앱, 애티(Attie) 이야기입니다.

능동적 사용자 vs. 피동적 수용자: 피드 설계의 주도권

수년간 우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제시하는 대로 피드를 소비하는 데 익숙해져 왔습니다. 어떤 게시물을 볼지, 어떤 내용이 내게 추천될지는 오직 플랫폼의 알고리즘만이 아는 영역이었죠. 사용자들은 끊임없이 더 많은 정보를 소비하고, 플랫폼은 그 정보를 통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사이클에 갇혀 있었습니다.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곧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데이터 포인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블루스카이의 애티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정면으로 뒤집는 시도를 합니다.

애티는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 앱이 아닙니다. 이 앱은 AI 비서로서, 사용자가 자신만의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맞춤형 피드를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치 다른 AI 챗봇과 대화하듯이, 자연어로 명령을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글 중 긍정적인 내용만 보여줘”,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 중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이미지 게시물만 필터링해줘”와 같이 말이죠. 놀랍게도, 코드를 한 줄도 작성할 필요 없이, 누구나 자신만의 ‘맞춤형 피드’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소셜 미디어가 수십 년간 고수해온 방식과의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기존 플랫폼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여 폐쇄적인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애티는 개방형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AT 프로토콜(atproto) 위에 구축되어 사용자의 투명한 제어를 가능하게 합니다. 애티는 사용자의 과거 대화 내용,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 등을 자동으로 이해하며, 이 모든 정보는 사용자 자신에게 통제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도 AI의 힘을 빌려 자신의 디지털 경험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필터링 도구’를 넘어 ‘콘텐츠 큐레이션의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중앙화된 권력에 대한 디지털 시대의 저항이며, AI가 진정으로 인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Bluesky leans into AI with Attie, an app for building custom feeds

플랫폼 중심 AI vs. 인간 중심 AI: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블루스카이의 전 CEO이자 현 최고 혁신 책임자인 제이 그레이버(Jay Graber)는 애티를 발표하며 이 시대 AI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AI는 플랫폼이 아닌, 사람을 섬겨야 한다”는 그녀의 발언은 현재 주류 AI 활용 방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자, 블루스카이의 철학을 대변합니다. 주요 플랫폼들이 AI를 활용하여 앱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데이터를 수확하며, 자사의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를 통제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애티는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AI의 힘을 사용자 개인의 역량 강화에 집중시킵니다. 현재는 맞춤형 피드를 만들고 보는 데 사용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소셜 앱을 ‘바이브 코딩(vibe-code)‘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도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표현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이는 복잡한 코딩 지식 없이도 개인의 ‘바이브’ 즉, 감성과 니즈에 맞춰 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블루스카이 임시 CEO 토니 슈나이더(Toni Schneider)는 “애티는 AI 제품이지만, 매우 사람 중심적인 AI 제품”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들은 AI가 강력한 기술이지만,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들의 접근 방식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디지털 자율성이라는 가치를 추구합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온라인 경험을 진정으로 소유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보 과부하 속에서 ‘잡음’을 걸러내고 진정한 ‘신호’를 찾아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업계 흐름을 보면, 이러한 사용자 중심의 AI 접근 방식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장기적으로 디지털 서비스의 중요한 차별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용자들이 개인화와 통제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플랫폼들도 결국 이러한 요구에 응답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열린 생태계의 비전: ‘닫힌 정원’ vs. ‘열린 초원’

블루스카이의 비전은 단순히 하나의 앱을 만드는 것을 넘어섭니다. 그들이 꿈꾸는 것은 완전히 개방된 소셜 생태계입니다. 슈나이더는 이를 워드프레스(WordPress.com)의 성공에 비유합니다. 워드프레스는 핵심적으로 완전히 개방된 시스템이며, 수많은 독립적이고 분산된 요소들이 함께 작동하여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현재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블루스카이의 AT 프로토콜 역시 이와 유사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최근 1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보한 소식은 이러한 비전에 대한 강력한 신호탄입니다. 3년 이상의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는 것은 블루스카이와 그 생태계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는 4,34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블루스카이에게는 물론, AT 프로토콜 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개발자 커뮤니티에게도 큰 안도감을 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다수의 암호화폐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루스카이는 암호화폐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슈나이더는 이 투자자들이 ‘탈중앙화’라는 가치 때문에 암호화폐에 매력을 느꼈을 뿐, 블루스카이의 본질적인 ‘탈중앙화 소셜’이라는 철학에 투자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암호화폐 스캠이나 지불 도구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던 일부 사용자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대목입니다. 대신 블루스카이는 구독 서비스나 프로토콜 위에서 커뮤니티 호스팅 서비스와 같은 다른 수익 모델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애티는 단순한 AI 도구를 넘어, 소셜 미디어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블루스카이의 해답입니다. 기존 플랫폼들이 닫힌 정원에서 제한된 규칙과 알고리즘으로 사용자를 통제했다면, 블루스카이는 AI를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도구를 만들고, 피드를 큐레이션하며,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디지털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열린 초원을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이 거대한 전환점에서, 우리는 드디어 기술이 플랫폼이 아닌 사람을 위한 도구가 되는 시대를 목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빛을 발하는 새로운 소셜 미디어 경험,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출처

  • 원문 제목: Bluesky leans into AI with Attie, an app for building custom feeds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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