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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자리를 삼키는 괴물인가? 아니, 아직은! 숨겨진 격차가 더 무섭다

Published Mar 25, 2026

향후 5년 안에 AI가 전체 신규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쓸어버리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 상상해보셨습니까?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과 직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뜨거웠지만, 이토록 구체적이고 암울한 전망은 우리를 멈춰 서게 합니다. 과연 인류는 AI 시대의 거대한 변화 앞에서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을까요? 최근 공개된 한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노동 시장이 건재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이면에는 충격적인 불평등의 씨앗이 움트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AI, 일자리를 삼키는 괴물인가? 아직은 아닐지도 모른다

최근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발표한 경제 영향 보고서는 이러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를 조금은 누그러뜨리는 듯 보입니다. 앤트로픽의 경제학 수장인 피터 맥크로리(Peter McCrory)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악시오스 AI 서밋(Axios AI Summit)에서 현재까지는 ‘광범위한 일자리 대체 증거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놀랍게도, 앤트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Claude)를 핵심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술 작가, 데이터 입력 사무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같은 직업군과 AI 노출도가 낮은 물리적 상호작용이 필요한 직업군 사이의 실업률에서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이는 AI가 즉각적으로 일자리를 파괴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듯합니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말입니다. 맥크로리는 현재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건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항상 즉각적인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이런 ‘건강한’ 노동 시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경고합니다.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AI가 향후 5년 내에 전체 신규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쓸어버리고, 실업률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을 보면,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맥크로리 역시 “대체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적절한 정책적 대응을 마련하기 위한 ‘모니터링 프레임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이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시급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AI 기술의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갑작스러운 변화는 언제든 우리 앞에 닥칠 수 있으니까요.

숨겨진 격차: ‘파워 유저’가 이끄는 AI 시대의 불평등

그렇다면 AI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대규모 일자리 소멸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맥크로리는 클로드와 같은 AI 모델이 컴퓨터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론상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그 기능의 표면만을 긁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AI 기술의 진정한 힘이 아직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거나, 사람들이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드러납니다. 앤트로픽의 다섯 번째 경제 영향 보고서는 ‘일자리 대체가 크게 일어나지 않은 곳에서도, 초기 클로드 채택자들과 새로 유입된 사용자들 사이에 숙련도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른바 ‘파워 유저(power user)‘들이 AI 기술을 훨씬 더 효과적이고 깊이 있게 활용하며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초기 채택자(파워 유저)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 일회성 목적이 아닌, 업무 관련 핵심 작업에 AI를 활용
  •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사고 파트너(thought partner)‘로서 반복 작업 및 피드백에 사용
  • AI 모델로부터 훨씬 더 큰 가치 창출

The AI skills gap is here, says AI company, and power users are pulling ahead

이 부분에서 주목할 점은, 이 보고서의 발견은 AI가 이미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기술이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입니다. 즉, AI를 자신의 업무에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근로자들이 점점 더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이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가장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AI가 마치 부의 격차처럼 ‘숙련도 격차’를 가속화하고, 기존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AI 잘알’과 ‘AI 문외한’의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고, 이는 곧 임금과 직무 기회의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AI 활용의 이점은 지리적으로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고서는 ‘클로드가 고소득 국가, 미국 내 지식 근로자가 많은 지역, 그리고 상대적으로 소수의 전문화된 작업 및 직업에서 더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AI가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현실에서는 이미 부유층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파워 유저’들이 앞서나가면서 이러한 이점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입니다. 사실 이건 AI 기술이 가진 양면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빛과 함께, 사회적 양극화라는 어둠을 동시에 드리우고 있으니까요. 젊은층이나 사회 초년생들은 이런 격차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를 위한 경고: 정책적 대응과 우리의 역할

그렇다면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앤트로픽의 맥크로리 이코노미스트가 강조했듯이, AI의 확산과 영향을 면밀히 추적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와 교육기관은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진입 장벽을 낮추고 ‘파워 유저’와 ‘초보 사용자’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AI는 모두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소수에게만 혜택을 주는 ‘불평등 증폭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 ‘평생 학습(lifelong learning)‘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봅니다. AI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어제 배운 지식이 내일이면 쓸모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도구를 익히며, AI를 단순히 ‘도구’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우리 각자가 살아남고 번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그 미래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 괴물이 될지, 아니면 인류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위대한 도구가 될지는 결국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출처

  • 원문 제목: The AI skills gap is here, says AI company, and power users are pulling ahead
  • 출처: AI News &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Crunch
  • 원문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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